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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연준 마이런 "美 2월 고용부진, 추가 금리인하 근거 제공"

  • 입력 2026-03-09 07:0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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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연준 마이런 "美 2월 고용부진, 추가 금리인하 근거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의 2월 고용지표 부진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고 스티븐 마이런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밝혔다.

마이런 이사는 6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최근 발표된 고용지표와 관련해 “연준은 인플레이션보다 노동시장을 지원하는 데 더 집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9만2천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최근 미국 노동시장 둔화 우려를 키운 지표로 평가된다.

마이런 이사는 “현재 우리는 인플레이션 문제를 겪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노동시장은 통화정책의 추가적인 완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립금리보다 다소 긴축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정책금리가 중립 수준에 가까워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는 3.50~3.75%다. 지난해 말 세 차례 연속 금리 인하 이후 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준 내부에서는 경제를 자극하지도 억제하지도 않는 중립금리를 약 3.1% 수준으로 보고 있어, 이는 추가로 두 차례 정도의 금리 인하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

마이런 이사는 최근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유가가 상승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통화정책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연준은 일반적으로 이런 유가 상승에 대응해 정책을 조정하지 않는다”며 “이는 전체 물가를 일시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지만 대체로 단발성 충격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또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이 향후 물가 흐름을 판단하는 데 더 중요한 지표라고 덧붙였다.

마이런 이사는 지난해 9월 이후 자신이 참석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매번 더 큰 폭의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왔으며, 올해 1월 금리 동결 결정 당시에도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찬성하는 결정이 나오길 바란다”며 “가능하다면 반대 의견을 낼 필요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런 이사는 2025년 8월 사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전 연준 이사의 잔여 임기를 채우기 위해 임명됐으며, 후임자가 승인될 때까지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는 “몇 주 뒤 열리는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며 이후 일정은 상황을 보며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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