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10 (화)

(상보) 美 2월 비농업고용 전월비 9.2만명 줄며 예상 대폭 하회

  • 입력 2026-03-09 07:0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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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의 2월 고용이 예상과 달리 큰 폭 감소하며 노동시장 둔화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9만2천명 감소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만명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이번 감소 폭은 연방정부 셧다운 영향으로 정부 부문 고용이 급감했던 지난해 10월(8만6천명 감소)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셧다운에 따른 일시적 영향을 제외하면 팬데믹 직후였던 2020년 12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으로 평가된다.

세부 업종별로는 의료 부문이 2만8천명 줄어들며 고용 감소의 주요 요인이 됐다. 의료 종사자들로 구성된 노조인 카이저 퍼머넌트 노조연맹의 파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도 정보 부문은 1만1천명, 운송·창고 부문은 1만1천명, 연방정부 부문은 1만명 각각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동부 등 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한파와 겨울 폭풍이 이어진 점도 고용 둔화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전 고용 수치도 하향 조정됐다. 지난해 12월 고용은 기존 4만8천명 증가에서 1만7천명 감소로 수정됐고, 올해 1월 증가폭도 13만명에서 12만6천명으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두 달간 고용 규모는 기존 발표보다 총 6만9천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실업률도 상승했다. 2월 실업률은 4.4%로 전월(4.3%)보다 0.1%포인트 높아졌으며 시장 예상치(4.3%)도 웃돌았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2.0%로 전월(62.1%) 대비 소폭 하락했다.

다만 임금 상승세는 예상보다 강했다. 2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4% 상승해 시장 예상치(0.3%)를 웃돌았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도 3.8% 올라 전망치(3.7%)를 상회했다.

시장에서는 고용 감소에도 불구하고 임금 상승이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전히 완화되지는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향후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경로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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