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5%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유가 급등과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노동시장 약화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3.19포인트(0.95%) 낮아진 47,501.5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90.69포인트(1.33%) 내린 6,740.02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61.31포인트(1.59%) 하락한 22,387.68을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3% 내렸고, S&P500과 나스닥은 2% 및 1.2% 각각 낮아졌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9개가 약해졌다. 재량소비재주가 2%, 소재주는 1.9%, 정보기술주는 1.8% 각각 내렸다. 반면 필수소비재주는 0.3%, 에너지주는 0.1% 각각 올랐다.
개별 종목 중 미국 최대 메모리업체 마이크론이 6.7% 급락했다. 엔비디아와 AMD도 3% 및 3.5% 각각 하락했다. 은행주인 JP모간체이스는 1.4% 내렸다. 반면 실적 호조를 발표한 마벨테크놀로지스는 18.4% 급등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9만2000명 줄며 예상치(6만5000건 증가)를 대폭 하회했다. 실업률도 4.4%로 예상치(4.3%)를 상회했다. 반면 미국 지난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줄며 예상치(0.3% 감소)를 상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합의는 ‘무조건적 항복’ 외에는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장관은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차질을 빚으면 유가가 몇 주 내 배럴당 150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티븐 마이런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미국 지난 2월 고용지표 부진이 추가 금리인하 근거 제공한다"고 말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물가가 너무 높은 만큼 상당 기간 금리동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추가 통화정책 조정이 급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미국 2월 고용부진 때문에 통화정책 결정이 더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2% 이상 상승, 배럴당 90달러 대로 올라섰다. 지난 2023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가 유가에 강한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 및 카타르의 유가 급등 경고가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9.89달러(12.21%) 급등한 배럴당 90.9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92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7.28달러(8.52%) 오른 92.69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022년 3월 이후 일일 최대 상승 폭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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