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12 (목)

중동 긴장·유가 급등에 암호화폐 약세…비트코인 7만달러대 후반 등락

  • 입력 2026-03-06 14:4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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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6일 오후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콤 CHECK(8800)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3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장 대비 2.9% 내린 7만5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7만3500달러까지 올랐지만 이후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상승폭을 반납하며 반락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000달러 초반대에서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으며, XRP와 바이낸스코인 등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하락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중동 위기가 심화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대된 점이 암호화폐 약세의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의 상선 공격 소식 이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이 9% 이상 급등하며 배럴당 80달러선을 상회하는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자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는 흐름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다만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중동 리스크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디지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 부각되며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던 만큼 단기 변동성은 확대되는 양상이다. 전일 비트코인은 한때 6만7000달러선까지 밀렸다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7만2000달러대까지 급반등하는 등 큰 폭의 등락을 나타냈다.

시장 관계자는 “최근 중동 정세와 유가 급등이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도 단기 조정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서의 기대와 ETF 자금 유입이 이어질 경우 변동성 속에서도 매수세가 재차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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