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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중동 리스크 완화에 달러/원 1460원대 하락…코스피 급등·외인 매수

  • 입력 2026-03-05 10:1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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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중동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 속에 큰 폭으로 하락한 뒤 1,460원 전후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12.20원 내린 1,464.00원에 개장한 뒤 낙폭을 확대하며 장 초반 1,460원대 초반까지 밀렸다. 오전 9시 54분 현재 환율은 1,460원 전후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시장을 압박했던 이란 사태가 단기적으로 진정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완화된 점이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이란이 제3국을 통해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휴전 논의 가능성이 거론된 데다, 미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통과 유조선에 대한 보호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국제유가 급등 우려도 다소 완화됐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도 달러화는 약세 흐름을 보였다. 간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8대 후반으로 하락했다. 유로화와 엔화, 위안화 등 주요 통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완화된 모습이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간밤 뉴욕 주가지수가 반등한 데 이어 국내 주식시장도 역시 급등세로 출발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10% 넘게 상승하며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천억원 가까이 순매수에 나섰다.

역외 시장에서도 원화 강세 분위기가 이어졌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8위안대로 하락하며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환율이 단기간 급등했던 만큼 중동 리스크 완화에 따른 되돌림 장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이란 사태가 최악의 국면으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면서 달러 강세가 한풀 꺾였다”며 “외국인 주식 매수까지 겹치면서 환율이 1,460원대 초반까지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동 정세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닌 만큼 저가 매수와 결제 수요가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며 “당분간 1,450원대 후반에서 1,460원대 초중반 사이에서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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