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14 (토)

[외환-마감] 이란發 안전선호에 1,476원대 상승…3거래일 연속 오름세

  • 입력 2026-03-04 16:0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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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안전선호 심리 속에 1,470원대 중후반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10.1원 오른 1,476.2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환율은 전장보다 12.9원 급등한 1,479.0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471.0원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와 코스피 급락 여파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장중 한때 1,484.2원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말 외환당국 실개입 레벨(1,484.9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간밤 야간거래에서 환율이 1,506.5원까지 치솟으며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00원선을 넘어선 점도 시장 심리를 자극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호위 발언 이후 극단적인 공포 심리가 다소 진정되면서 역외 NDF가 1,470원대 후반으로 내려왔고, 이날 서울환시에서도 네고(수출업체 달러 매도) 물량이 간헐적으로 유입되며 상단은 제한됐다. 이에 따라 주간 상승 폭은 야간 급등분에 비해 일부 축소된 모습이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12%, 14% 급락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금융시장 전반에 패닉 장세가 연출됐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는 듯 했지만 오후 중후반부터 매수세를 늘리며 2400억원 가량 순매수로 전환했다. 달러인덱스는 99선 초반에 머물렀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이란 사태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기본적으로 달러 매수 우위 흐름이 이어졌다”며 “다만 간밤 1,500원을 확인한 이후에는 네고가 다소 지연되긴 했지만, 1,480원대에선 매도 물량이 꾸준히 나오면서 상단이 강하게 막히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외 변수에 따라 1,480원대 중심의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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