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후] 美 금리 급등·RBA 긴축 시사에 약세 지속…외인 매수에도 인플레 경계 확산](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30313331704830fe48449420211255206179.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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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美 금리 급등·RBA 긴축 시사에 약세 지속…외인 매수에도 인플레 경계 확산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3일 서울 채권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급등 여파를 반영하며 오후 들어서도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 규모가 오전보다 확대됐지만,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주요국 금리 동반 상승 부담이 지속되며 약세폭은 소폭 더 확대되는 모습이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후 1시 2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1틱 내린 105.23, 10년 국채선물은 81틱 하락한 112.04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장중 3년 선물을 1만2600계약, 10년 선물을 2400계약가량 순매수하고 있으나 지수 하락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다. 현물시장에서는 지표물인 국고채 3년 금리가 전일 대비 9bp 이상 오른 3.13%대, 10년물은 8bp 넘게 상승한 3.53% 수준에서 등락 중이다.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05%대로 급등하는 등 전 구간에서 8~11bp 상승한 영향이 직격탄이 됐다. 미국과 이란 간 전면전 양상 속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웃돌며 급등했고, ISM 제조업 PM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물가 재점화 우려가 강화됐다.
아시아장에서도 금리 상방 압력이 이어졌다. 일본 10년물은 6bp가량 상승해 2.12%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고, 호주 10년물은 12bp 급등해 4.76%대 초반을 기록 중이다. 특히 호주중앙은행(RBA) 총재가 “모든 회의는 살아 있다”고 발언하며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시장에 추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이날 실시된 국고채 2년물(3조2000억원) 입찰이 응찰률 284%를 기록하며 무난하게 소화됐지만, 금리 상승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91일물 통안증권과 14일물 RP매입 입찰 역시 예정 물량을 채우며 단기 유동성 여건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만 내일 예정된 30년물 입찰을 앞둔 경계감은 여전하다.
증권사 한 채권딜러는 “유가 급등 부담이 미국채 금리 상승을 유도하고 있어, 현 상황에서 금리 반락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며 “전쟁 장기화 가능성 등 본질적인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금리 반락 기대는 점차 약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 한 중개인은 “이란 사태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상황”이라며 “오전 입찰 결과를 소화한 이후에도 산업생산과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참가자들의 경계감이 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외 변수에 국내 지표 부담까지 겹치면서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외국인 선물 매수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지만, 글로벌 금리 레벨이 한 단계 높아진 상황에서 단기적으로는 대외 변수에 연동될 수밖에 없다”며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채권 매수 심리를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결국 중동 전황과 국제유가 흐름이 진정되는 신호가 나와야 금리 상단에 대한 인식도 안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