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15 (일)

미국-이란 전쟁, 단순 지정학 이슈보다 한 단계 높은 리스크로 평가되는 이유는... - 신한證

  • 입력 2026-03-03 08:31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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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3일 "미국-이란 전쟁이 단순 지정학적 이슈 부상보다 한 단계 높은 리스크로 평가되는 이유는 전이 경로 때문"이라고 밝혔다.

노동길 연구원은 "지정학 이벤트는 통상 위험자산 약세-안전자산 강세, 즉 전형적 리스크오프로 흡수된다"면서 "하지만 이번 충돌은 에너지·물류 인프라로 확장되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 사우디 최대 정유시설인 Ras Tanura의 가동 차질 보도, 카타르 LNG 생산 중단, 유럽 가스 및 디젤 급등 등은 시장 우려가 원유 가격 레벨에서 나아가 공급·수송 체계로 확대됐음을 보여준다"면서 "법적 ‘호르무즈 봉쇄’ 선언이 없더라도 전쟁 위험 보험이 중단되거나 급등하면 선박은 통과를 회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박 회피는 우회 운항과 대기를 낳는다. 운임 상승과 물류 병목을 통해 실질적 공급 축소 효과를 만든다"면서 "유가는 뉴스 반응을 넘어 기대인플레를 자극하는 구조 변수로 이동한다"고 했다.

■ 중동 리스크, 에너지와 물류 인프라로 확대

미국과 이스라엘은 2월 28일(현지시간) 이란 내 군사 인프라를 겨냥한 공습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망이 확인되며 사태는 권력 공백 국면으로 넘어갔다.

노 연구원은 "이번 사건은 체제의 상징을 제거한 사건이다. 이란은 이스라엘뿐 아니라 역내 미군 네트워크를 포함해 보복 공격을 확대했다"면서 "레바논에서는 헤즈볼라 전선이 재점화되며 분쟁은 다전선 구조로 전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걸프 지역에서는 미사일·드론 위협이 현실화됐다.

그는 "쿠웨이트·카타르·사우디 등 주요 국가에서 군사·안보 경보가 상향되는 등 긴장이 급격히 고조됐다. 미국은 군사작전이 수주간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한편, 후계 지도부가 실용적일 경우 제재 완화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강경과 외교적 출구를 병행하는 메시지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안보라인은 협상 거부 입장을 공식화하며 강경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권력 공백기 특유 메시지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이번 충돌은 단발성 뉴스 이벤트를 넘어 중동 질서 재편 가능성까지 내포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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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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