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 여진에 암호화폐 약세…비트코인 6만7천달러대로 밀려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7일 오후 암호화폐 시장은 미국 기술주 조정 여파 속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콤 CHECK(8800)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장 대비 1.3% 내린 6만7,823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6만6,500달러선까지 밀리며 낙폭을 키웠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일부 하락 폭을 만회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1.4% 하락한 2,047달러대에서 거래 중이다. XRP도 3.2% 급락한 1.41달러 수준을 나타내며 주요 알트코인 가운데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인공지능(AI) 대장주로 꼽히는
엔비디아 주가가 실적 발표 이후 급락하면서 나스닥 지수가 하락했고, 위험자산 전반에 매도 압력이 확산됐다. 최근 암호화폐가 기술주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동반 조정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미 증시 랠리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의 급등에 힘입어 암호화폐 시장이 반등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단기 급등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데다,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도 일부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6만6천달러선에서 지지력을 확인할 수 있을지가 단기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반등으로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됐지만, 기술주 조정이 이어질 경우 암호화폐도 추가 변동성을 피하기 어렵다”며 “거시 변수와 미국 증시 흐름이 단기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