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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연준 굴스비 "관세위법 판결, 인플레 완화에 도움될 수도"

  • 입력 2026-02-27 07:2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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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연준 굴스비 "관세위법 판결, 인플레 완화에 도움될 수도"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방대법원의 관세 무효화 판결이 기업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지만, 물가 측면에서는 완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굴스비 총재는 2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책의 예측 불가능성이 커질수록 기업들은 더 많은 의구심을 품는다”며 “낮은 고용·낮은 해고라는 역동성은 기업 불확실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는데, 또 다른 불확실성이 더해지면 그 경향이 더 굳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물가 측면에서는 안도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연방대법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977년 비상경제권한법을 근거로 부과한 일부 관세 조치에 대해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새로운 법적 수단을 통한 관세 재도입 방안을 모색 중이다.

굴스비 총재는 같은 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통화정책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금리는 인하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기 전에 이를 앞당겨 단행하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를 과열시킬 수 있다.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는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 내에서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비교적 낙관적인 인사 중 한 명이라면서도, 인하 여부는 물가 둔화 진전에 달려 있다고 했다. “경제는 견조했고, 노동시장은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물가가 목표치인 2%로 복귀하는 경로에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굴스비 총재는 전미기업경제학회(NABE) 연설문에서도 “추가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2%로 돌아가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단순히 몇 달간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여러 물가 구성 요소가 동시에 목표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12월까지 1년간 근원 물가는 3% 상승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굴스비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노동시장은 안정적이고 성장도 꽤 견조하다”고 재차 언급했다.

그는 5월 임기가 종료되는 제롬 파월 의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그의 계획을 알지 못하지만 훌륭한 인물이며 계속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차기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케빈 워시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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