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2-22 (일)

[채권-개장] 금통위 앞둔 관망 속 소폭 강세…미 금리 하락 반영

  • 입력 2026-02-20 09:0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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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국채선물이 20일 소폭 강세로 출발하고 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한 데다 전일 장중 약세에 따른 되돌림 성격의 저점매수 기대가 작용하는 모습이다. 다만 다음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앞둔 경계감과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에 따른 유가 상승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오전 8시 50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5.06을 기록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16틱 상승한 111.65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은 3년 선물을 약 400계약, 10년 선물을 약 160계약 순매도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금리는 4.07%대로 소폭 하락했다. 주간 실업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해 금리가 일시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 30년물 물가연동국채(TIPS) 입찰이 호조를 보이면서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되밀렸다. 시장은 이날 밤 발표될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대기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사실상 ‘최후통첩’을 내놓으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6달러대로 올라섰다. 유가 상승은 기대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채권시장에는 부담이다.

국내적으로는 다음주 금통위를 앞두고 뚜렷한 방향성보다는 수급에 따른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전일 국고3년은 3.1%대 초반 진입을 시도하다가 되돌렸고, 국고10년도 3.5%대 중반에서 커브 추가 플래트닝을 주저하는 모습이었다.

증권사 한 채권딜러는 “어제 뜨거웠던 주식도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전일 장중 약세를 감안하면 채권 쪽으로 저점매수가 들어올 만한 레벨”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금통위 전까지는 한 방향으로 밀고 가기보다는 박스권 트레이딩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 중개인은 “간밤 미국 시장은 개선된 실업지표에도 불구하고 사모신용 관련 우려가 이어지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부각됐고, 이에 따라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며 “국내 시장도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전일 외국인의 엇갈린 선물 수급 속에 약세를 보였던 만큼, 오늘은 그 연장선상에서 외인 포지션 변화를 우선 확인하려는 분위기가 강하다”며 “환율과 위험자산 움직임을 함께 점검하면서 오늘 밤 발표될 미국 PCE 물가를 대기하는 신중한 레벨 탐색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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