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21 (토)

(상보) 연준 카시카리 "백악관의 연구진 비난,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또 다른 공격"

  • 입력 2026-02-20 07:0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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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백악관 고위 인사의 뉴욕 연은 연구진 공개 비판을 두고 연방준비제도(Fed)의 독립성을 훼손하려는 시도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19일(현지시간) 카시카리 총재는 미드웨스트 경제 전망 서밋에 패널로 참석해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연준의 독립성을 위태롭게 하는 또 다른 시도(compromise)”라며 “지난 1년간 우리는 연준의 독립성을 침해하려는 여러 차례의 시도를 목격해 왔다”고 말했다.

앞서 해싯 위원장은 CNBC 인터뷰에서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관세 관련 보고서를 “수치스러운 수준”이라며 “연준 역사상 최악의 논문”이라고 비판했다. 해당 보고서는 미국 기업과 소비자가 관세 부담의 상당 부분을 떠안고 있다는 분석을 담고 있다. 해싯은 관련 연구진에 대한 징계 필요성까지 거론하며 공개적으로 압박했다.

이에 대해 카시카리 총재는 “특정 연구 결과가 행정부의 입장과 다르다는 이유로 연구진을 징계해야 한다는 주장은 중앙은행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적 소음이 커질수록 우리는 본연의 임무에 더욱 집중할 뿐”이라며 통화정책 결정은 데이터와 독립적 분석에 기반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화정책과 관련해 카시카리는 현재 금리 수준이 “거의 중립적인 수준에 와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만 “너무 빠르게 금리를 내리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할 위험이 있다”고 경계했다. 그는 데이터가 뒷받침될 경우 올해 하반기 중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용시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견고하지만 과열 국면에서는 벗어나 점진적으로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구인 수요와 구직 수요 간 격차가 줄어들고 있으며, 이는 임금 상승 압력을 완화해 물가 둔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노동시장의 급격한 악화 없이 물가 상승률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면서도 “연준 목표치인 2%에 도달했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향후 몇 달간 추가 데이터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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