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엔비디아 0.8% 하락 속 필리 반도체지수 0.7%↓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주식시장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하락하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비디아는 전장 대비 0.79% 내린 188.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2% 넘게 급등했던 주가는 차익 실현 매물과 함께 다시 조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4조6000억달러를 웃돌았던 시가총액도 다시 해당 수준을 하회했다.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약세 여파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0.7% 가까이 하락하며 8100선 초반으로 밀렸다. 지수 구성 종목 30개 가운데 과반이 하락하며 업종 전반에 매도 우위 흐름이 나타났다. AMD는 1% 넘게 떨어졌고, 일부 대형 반도체주들도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반도체주 부진은 이날 뉴욕증시 전반의 혼조 흐름 속에서 나타났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27포인트(0.10%) 오른 5만188.14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33%, 나스닥종합지수는 0.59% 각각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12월 미국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보합에 그치며 예상치를 크게 밑돈 점이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소비 둔화에 따른 경기 성장 둔화 우려가 기술주와 반도체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지난해 4분기 미국 고용비용지수(ECI)가 전분기 대비 0.7% 상승하는 데 그치며 4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임금 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기대는 일부 커졌지만, 단기적으로는 경기 둔화 우려가 더 크게 반영됐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주와 통신서비스주, 금융주가 약세를 보인 반면, 국채금리 하락의 수혜를 받은 유틸리티와 부동산, 소재 업종은 상승했다. 시장은 11일 발표될 1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