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9일 "GDP 갭이 물가 갭으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금리인상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강승원 연구원은 "제약적 기준금리 진입 우려는 과도한 기우"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원은 "25년 2월 금통위에서 이창용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2.75%가 한국 중립금리 상단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면서 "즉 한은 추정에 따르면 2.75%를 상회하는 기준금리는 성장과 물가를 제약하는 ‘제약적 기준금리’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현재 시장금리는 최대 두 차례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반영하는 레벨로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문제는 두 차례 인상 시 제약적 기준금리 영역으로 진입하게 된다는 것"이라며 "제약적 기준금리가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경기 과열 혹은 구조적 물가 상승 압력이 확인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사 성장률 전망치는 2.2%로 잠재 성장률을 소폭 상회한다. 이에 더해 근원물가 상승률은 2% 수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 역시 코로나19 이전 수준 복귀 이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라며 금리인상 공포는 과도하다고 했다.
■ 월러의 경고와 워시의 생각
연준 월러의 입장과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 워시의 스탠스도 관심이라고 밝혔다.
월러는 본인이 1월 FOMC에서 금리인하 소수의견을 낸 배경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강 연구원은 "월러는 향후 QCEW 조정을 통해 25년 4월 이후 비농업 신규 고용 데이터가 큰 폭 하향 조정돼 고용 증가율이 ‘0’에 수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연속적인 금리인하가 필요함을 주장한 것"이라며 "성명서 이후 공개된 JOLT 보고서에 따르면 12월 구인율은 3.9%로 큰 폭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월러가 고용 시장 둔화가 가속화될 수 있는 변곡점으로 제시한 4.5%를 크게 하회한다. 이를 감안하면 3월 FOMC에서도 월러는 금리인하 소수의견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했다.
워시의 고용 시장에 대한 생각도 월러와 맥락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워시와 월러는 연준이 실업률 소수점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공급 측면의 확장을 통한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연준의 역할은 12월 실업률이 반락한 데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월러가 지적한 것처럼 25년 하반기부터 실업률이 꾸준히 상승하며 고용 시장 내 Slack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워시 역시 고용 시장 개선을 위한 금리인하에 적극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