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영란은행(BOE) 비둘기파적 동결로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하자, 달러인덱스는 밀려 올라갔다. 다만 노동시장 지표들의 잇단 악화로 달러인덱스 오름폭은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3시 35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4% 높아진 97.85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18% 낮아진 1.1788달러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3대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유로화 강세가 인플레이션을 예상보다 더 많이 낮출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파운드/달러는 0.80% 내린 1.354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BOE는 기준금리를 3.75%로 동결했다.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인플레이션 위험이 감소한 만큼 추가 인하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04% 오른 156.9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3% 하락한 6.938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61%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5%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인공지능(AI) 회의론 심화 및 비트코인 급락으로 기술주 매도가 연일 계속됐다. 노동시장 악화를 시사하는 미국 경제지표들도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2.58포인트(1.20%) 내린 48,908.7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84.32포인트(1.23%) 낮아진 6,798.4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63.99포인트(1.59%) 하락한 22,540.59를 나타냈다.
미국 컨설팅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감원은 10만 8435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8%, 전월 대비 205% 각각 증가한 수치이다. 1월 기준,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이기도 하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1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보다 2만2000건 증가한 수치이자 예상치(21만2000건)도 웃도는 결과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가까이 하락, 배럴당 63달러 대로 내려섰다. 자산시장 전반의 위험회피 무드, 미국과 이란의 회담 합의 소식 등이 유가를 강하게 압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85달러(2.84%) 급락한 배럴당 63.2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91달러(2.75%) 하락한 배럴당 67.55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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