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연준 무살렘 "현 금리, 중립 수준…추가 인하 필요없다"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알베르토 무살렘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노동시장이 뚜렷하게 악화되거나 인플레이션이 명확한 둔화 흐름을 보이지 않는 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무살렘 총재는 30일(현지시간) 아칸소대학교에서 열린 행사 연설과 아칸소주 로저스에서 열린 비즈니스 전망 오찬에서 “현재의 정책금리 범위인 3.50~3.75%는 경제를 과열시키지도 위축시키지도 않는 중립적(neutral)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 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있고, 경제 전망에 대한 리스크가 상방과 하방에서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이 시점에서 정책금리를 완화적 영역으로 낮추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무살렘 총재는 특히 섣부른 금리 인하가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완화적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지거나 장기간 지속될 위험을 키울 수 있고, 기대 인플레이션과 장기 금리를 끌어올려 결과적으로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고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당분간 추세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의 신용 여건과 재정 정책이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순풍 역할을 하고 있다”며 “통화정책을 통해 추가적인 부양책을 동원해야 할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 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으며, 정책 성명에서는 경기 상황이 지난해 12월에 비해 개선됐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무살렘 총재는 물가 전망과 관련해 “현재 인플레이션은 목표치보다 약 1%포인트 높은 수준이지만 점진적으로 2%를 향해 하락할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노동시장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노동시장에서 상당한 악화가 발생할 위험은 줄어들었다”며 고용 여건이 전반적으로 견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