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美 작년 3분기 단위노동비용 1.9% 줄어 잠정치 부합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의 지난해 3분기(7~9월) 단위 노동비용 확정치가 예비치와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29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5년 3분기 비농업 부문 단위 노동비용이 계절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1.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8일 발표된 잠정치와 동일하며 시장 전망치에도 부합한다.
비농업 부문 단위 노동비용은 직전 분기(-2.9%)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분기 기준 단위 노동비용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단위 노동비용은 시간당 보상을 노동 생산성으로 나눈 지표로, 기업의 인건비 부담과 물가 압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같은 기간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은 전 분기 대비 연율 4.9% 증가했다. 이는 산출이 5.4% 늘어난 반면 총 근로 시간은 0.5% 증가하는 데 그친 데 따른 결과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9% 증가했다. 3분기 생산성 증가율은 2023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 노동부는 단위 노동비용 감소 배경으로 시간당 보상이 2.9% 증가했지만, 노동 생산성이 4.9% 늘어나 이를 상쇄하고도 남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 시간당 보상은 3분기에 0.2% 감소했으며, 최근 1년 기준으로는 0.3% 증가했다.
현재 경기 국면(2019년 4분기 시작)에서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은 연율 2.0% 증가해 이전 경기 국면(2007년 4분기~2019년 4분기)의 1.5%를 웃돌았으며, 1947년 이후 장기 평균(2.1%)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3분기 노동 생산성이 전 분기 대비 3.7% 증가했다. 산출이 3.0% 늘고 근로 시간이 0.7% 감소한 영향이다. 내구재 제조업 생산성은 5.4% 증가한 반면, 비내구재는 1.3% 증가했다. 제조업 전체 생산성은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 2021년 2분기 이후 가장 큰 4분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제조업 부문의 단위 노동비용은 3분기에 1.1% 증가했다. 내구재 부문은 보합이었고, 비내구재 부문은 2.7%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 제조업 단위 노동비용은 1.2% 증가했다.
한편 비금융 법인 부문 노동 생산성은 3분기에 3.3% 증가했으며, 단위 노동비용은 0.3% 상승했다. 비금융 법인들의 단위 이익은 같은 기간 7.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생산성 개선에 힘입어 단위 노동비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임금발 인플레이션 압력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