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1-29 (목)

[장태민의 채권포커스] 파월 임기중엔 美 금리인하 없을 듯...전망은 올해 중반 이후 1,2차례 인하로 모아져

  • 입력 2026-01-29 11:23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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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출처: 연준

사진: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출처: 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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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미국 연준이 시장 대다수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추가 인하 시기는 올해 중반 이후가 될 것이란 예상이 강하다.

파월 의장의 임기(~5월) 중엔 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우위에 있다.

금융시장 관계자들은 올해 연준이 1~2회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미국 노동시장의 추가 악화 여부가 금리 인하 시기와 강도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 관점도 많이 보인다.

■ 연준, 경제에 대한 평가 상향...앞으로 '데이터 보고 판단'

연준이 1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통화정책 기조를 ‘관망(wait-and-see)’ 국면으로 전환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새로운 대규모 관세 충격이 없다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연준은 28일 이틀간의 FOMC 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 범위를 연 3.50~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세 차례에 걸친 총 0.75%포인트 금리 인하 이후 첫 동결이다. 표결 결과는 10대 2로,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와 스티븐 마이런 이사는 추가로 0.25%포인트 인하가 필요하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평가를 상향 조정했다.

FOMC는 "가용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견실한 속도(solid pace)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기존에 사용하던 ‘완만한 성장(moderate)’이라는 표현을 수정했다.

노동시장과 관련해서도 "고용 증가는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나 실업률은 일부 안정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며, 직전 성명에 포함됐던 ‘노동시장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문구를 삭제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somewhat elevated)"이라는 기존 진단을 유지했다.

연준은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향후 정책 결정은 데이터와 위험 균형에 근거해 판단하겠다는 ‘데이터 의존적’ 접근을 재확인했다.

■ 파월 "추가 인하 신중...그러나 인하는 열어두고 인상까지는 생각 안해"

미국 연준은 지난해 9월, 10월, 그리고 12월에 기준금리를 25bp씩 인상한 뒤 새해 첫 금리결정회의에서 동결을 택했다.

연준은 당분간은 금리 동결이 지속될 것이라고 알렸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금리 수준이 연준의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에 적절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추가 인하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지난해 이후 정책 금리를 총 0.75%포인트 인하하면서 금리는 중립 수준으로 추정되는 범위에 진입했다. 현 통화정책 기조는 최대 고용과 2% 물가 목표 달성을 향한 진전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향후 물가 흐름에 따라 추가 완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그는 "최근 인플레이션의 상당 부분은 수요 과열이 아니라 관세에 따른 재화 가격 상승에서 비롯됐다. 새로운 대규모 관세가 시행되지 않는다면 관세의 물가 영향은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 경우 인플레이션이 다시 2% 목표를 향해 하락하면서 추가 통화 완화가 가능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밝혔다.

파월은 또 "통화정책은 사전에 정해진 경로를 따르지 않는다. 회의마다 들어오는 경제 지표와 전망 변화, 위험의 균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리 재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누구의 기본 시나리오도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여전히 열려 있는 추가 인하...비둘기 3인방, 목소리 낮춰

국내외 금융시장은 1월 FOMC에 대해 '중립적'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의 경제 성장세에 대한 평가가 상향됐지만, 파월이 연내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인상은 배제한 점 등을 감안할 때 중립이란 해석이 많았다.

파월은 "관세는 일회성 요인이며, 인플레가 하락하면 추가 금리인하가 가능하다"면서 정책이 여전히 '제약적'이란 인식을 보여줬다.

파월이 디스인플레이션이 진행 중이란 관점을 선보이면서 추가 인하에 대한 문을 열어둔 것이다.

연준의 더 나아진 경기관 등으로 금리가 약간 상승압력을 받았지만, 파월이 기자회견에서 '완화 가능성' 열어두자 시장금리 상승분은 되돌려졌다.

다만 작년 12월까지 3번의 연속 인하가 있었던 만큼 이제 적극적인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사그라들었다.

최근까지 '비둘기파 3인방'이라고 할 수 마이런, 월러, 보우먼의 인하 목소리가 이전보다 낮아진 것이다.

우선 '트럼프맨' 마이런 이사는 50bp 인하에서 25bp 인하 소수의견으로 태도를 누그러뜨렸다. 보우먼은 이번에 금리 동결을 지지했으며, 월러는 25bp 추가 인하를 원했다.

한편 시장 일각에선 보우먼이 동결을 지지하고 월러가 25bp 인하를 원한 데 대해 '월러가 아직 연준 의장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 올해 1,2번 인하...인하 시기는 올해 중순 이후

미국에선 향후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보다는 올해 중반 이후의 인하 가능성이 더 높다는 평가가 많았다.

당장은 동결 기조에 힘이 실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이 새로운 동결 기조에 진입했다. 논쟁적이었던 지난 3차례의 금리인하 이후 추가 인하를 서두를 필요성이 거의 없어졌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신문은 "연준이 추가 완화에 열려 있다는 점을 나타내는 문구는 유지했으나 문구 변화는 적었고 추가 인하를 서둘러야 한다는 신호는 없었다"고 풀이했다.

3월 등 조속한 시간에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란 에상도 있지만 대세는 올해 중반 이후의 인하로 모아지고 있다.

웰스파고는 "연준은 금리인하 재개에 대해 서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3월과 6월 25bp 인하 전망을 유지하지만, 향후 경제성장과 노동시장 전개상황에 따라 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했다.

골드만삭스는 "견조한 성장과 비교적 안정적인 실업률 수준 등을 감안할 때 추가 금리인하의 시급성이 완화됐다"면서 "연준 입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진전을 확인할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박미정 국제금융센터 글로벌경제부장은 "미국 금융사들 사이에선 파월 의장 임기 중엔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다"면서 "올해 연 중반 이후 1~2회 추가 인하 가능성에 무게가 실려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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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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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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