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2-03 (화)

(상보) 메타, 4분기 실적 예상상회...시간외 7% 급등

  • 입력 2026-01-29 08:41
  • 김경목 기자
댓글
0
(상보) 메타, 4분기 실적 예상상회...시간외 7% 급등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플랫폼스(메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광고 매출 호조와 견조한 이익 증가가 대규모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부담 우려를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메타는 28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598억9000만달러(약 85조7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585억9000만달러)를 상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은 8.88달러로 시장 예상치(8.23달러)를 웃돌았다. 연간 기준 매출은 2009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고 매출이 581억3700만달러로 24% 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반면 스마트 안경과 가상현실(VR) 기기 등을 담당하는 리얼리티랩스 매출은 9억5500만달러로 11.8% 감소했다. 리얼리티랩스의 영업손실은 60억2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확대됐다.

메타는 AI 인프라 확대에 따라 대규모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회사는 올해 자본지출(CAPEX)이 최대 13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1107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인프라 운영 비용과 AI 인재 채용에 따른 보상 증가로 연간 총비용 역시 최대 169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메타는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에 우리는 강력한 사업 성과를 거뒀다”며 “2026년에는 전 세계 사람들을 위한 개인 맞춤형 초지능을 발전시키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몇 달 안에 최신 AI 모델을 공개하고, 올해 내내 새로운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메타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0.63% 하락 마감했지만,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했다. 29일 오전 8시25분 기준 메타 주가는 정규장 종가 대비 7.2% 오른 716.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월가에서는 “광고 사업의 현금창출력이 여전히 강력하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대규모 AI 투자에 대한 우려보다 성장 기대가 주가에 더 크게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