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1-29 (목)

원자재 슈퍼 사이클의 시작, 금속에서 비철금속으로 - 대신證

  • 입력 2026-01-28 15:29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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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28일 "원자재 슈퍼 사이클이 시작된 가운데 수요는 귀금속에서 비철금속으로 번져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진영 연구원은 "이번 주 금과 은 가격은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CME 측에서 귀금속 선물에 대한 증거금을 인상한데 이어 증거금 산정 방식까지 변경(계약당 고정 금액 → 계약 명목금액에 연동된 비율 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 열기를 막지 못한 상황이라고 했다.

최 연구원은 "그 결과 Bloomberg Commodity Index는 펀드에서 가중치가 가장 큰 에너지 섹터가 고전하고 있음에도 귀금속만으로 6개월째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귀금속 섹터의 독주가 계속되는 이유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헷지 수요 덕이 크다고 했다.

그는 "바로 FED의 정책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라며 "물가 견인 자산인 에너지 지수는 여전히 답보 상태이며 기저를 감안하면 올해 상반기(늦어도 3/4분기)까지 기대 인플레이션의 상승은 제한적"이라고 풀이했다.

관세 우려가 존재하지만 전년보다 더 큰 폭의 인상만 없다면 물가는 제한된다고 했다.

그렇다면 연내 2차례 이상의 정책금리 인하는 유효하며 이는 각국 중앙은행들로 하여금 금을 통한 헷지 수요를 추가로 자극할 수 있다고 했다.

탈법정화폐에 따른 헷지 수요 역시 귀금속 상승 동인이라고 했다.

최 연구원은 "2020년 중국발 코로나19 쇼크와 2022~2023년 유럽과 중동에서 발생한 두 개의 전쟁으로 각국은 단기간에 막대한 부채를 일으켰다. 이처럼 화폐가 범람하는 상황에서도 주요국들은 선거(미국의 중간 선거, 일본 총선, 중국 당 대회 등)를 위해 다시 한번 부양에 나서고 있다"면서 "레이 달리오가 말하는 신뢰의 위기, 귀금속으로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 이유"라고 했다.

■ 원자재 슈퍼 사이클의 초입기, 귀금속에서 비철금속으로 주도권 변화 주목

그러나 귀금속만 독주하라는 법은 없으며 앞으로 주목해야 될 섹터는 비철금속이라고 밝혔다.

이론적으로 원자재는 유동성이 팽창할 때 귀금속 → 비철금속 → 에너지 → 농산물 순으로 주도 섹터가 바뀐다고 밝혔다.

2020~2021년 유동성 파티 때도 귀금속이 선두에 섰다가 이후 알루미늄과 2차전지향 금속, 다시 천연가스와 석유로 주도권이 넘어간 바 있다.

최 연구원은 "귀금속과 달리, 비철금속과 에너지가 글로벌 유동성 지수를 후행하는 것도 그 예"라며 "지금 귀금속에 머물고 있는 유동성이 비철금속으로 유입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상품이 있다. 바로 철근, 원료탄과 함께 건설 경기를 대변하는 아연"이라고 밝혔다.

아연 수요는 중국의 부동산 경기 붕괴로 취약한 상태다. 정광 Spot TC는 하락했지만 공급 환경이 구리와 반도체향 금속인 주석, 2차전지향 금속만큼 타이트한 것은 아니리고 했다.

그는 그럼에도 "아연 가격은 반등하고 있다. 비철금속이 글로벌 유동성 지수를 반영하기 시작한 지점까지 동일하다. 유동성이 유입되기 시작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결국 이번 사이클 역시 과거와 같은 패턴을 보일 공산이 크다고 했다. 2024년초 금과 은에서 출발한 유동성은 2025년 백금계와 구리를 거쳐 여타 비철금속으로 뻗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원자재 슈퍼 사이클이 시작됐다. 2020~2021년처럼 대당 4~8kg에 그치는 휴머노이드향 구리 수요를 거대한 성장으로 확대 해석하는 사이클을 말하는 것"이라며 "그러한 점에서 귀금속에 대한 추가 비중 확대보다 비철금속을 적극 늘릴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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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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