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2-11 (수)

(상보) 월가, 올해 50bp 인하 전망...차기 연준 의장은 워시 - CNBC설문

  • 입력 2026-01-28 10:5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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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월가, 올해 50bp 인하 전망...차기 연준 의장은 워시 - CNBC설문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지명하더라도 올해 기준금리 인하 폭은 25bp씩 두 차례, 총 50bp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NBC는 27일(현지시간) 월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설문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RR)는 올해 두 차례 인하된 뒤 약 3% 수준에서 내년 말까지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준금리를 1% 수준까지 낮춰야 한다며 연준을 강하게 압박해온 것과는 거리가 있는 전망이다. 월가에서는 연준의 정책 결정이 정치적 압박보다는 경제 여건에 더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금리 인하 폭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는 배경에는 견조한 미국 경제가 있다. 설문 응답자들은 올해 미국 GDP 성장률을 2.4%, 내년은 2.2%로 전망했다. 이는 연준이 추정하는 잠재 성장률을 웃도는 수준이다. 실업률은 올해 말 4.5%까지 소폭 상승한 뒤 내년에는 다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물가 역시 점진적인 둔화가 예상된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올해 말 2.7%, 2027년에는 2.5%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CNBC는 “CPI는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보다 약 0.5%포인트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며 “이 전망대로라면 인플레이션은 2027년 연준 목표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를 둘러싼 전망도 엇갈렸다. 예측 시장에서는 릭 리더 블랙록 글로벌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설문 응답자의 50%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응답자의 44%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차기 의장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답해, 시장 내 선호도는 월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이 임기 종료 후에도 이사로 남을지에 대해서는 찬반이 팽팽히 갈렸으며, 다수의 응답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들이 연준 이사회 과반을 차지할 경우 연준의 독립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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