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2-04 (수)

중국, 과잉생산 따른 밀어내기 수출 한계 봉착 - 신한證

  • 입력 2026-01-28 08:42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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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8일 "중국의 과잉생산에 따른 밀어내기 수출이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승웅 연구원은 "중국은 디플레 탈출을 위한 반(反) 과당경쟁 드라이브를 본격화하는 중"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간 오랜기간 중국발 공급과잉과 저가 수출 공세가 글로벌 제조업 질서를 뒤흔들었다.

신 연구원은 "중국은 그간 부동산 침체로 촉발된 내수 부진 속에서 누적된 생산능력이 흡수되지 못한 채 과잉생산으로 이어졌다. 수요 둔화 국면에서 기업 간 출혈 경쟁이 심화되며, 디플레이션 압력이 고착화되는 모습이었다"면서 "중국에서 소화되지 못한 공급은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됐다"고 지적했다.

과거 철강, 화학 등 전통 제조업에 국한됐던 공급과잉 문제는 이제 전기차, 2차전지, 태양광 등 신흥 제조업 전반으로 이미 확산된 지도 오래됐다.

한국 역시 이러한 충격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한국은 중국발 공급 충격이 가장 직접적으로 투영되는 해외 시장이었다. 화학, 2차전지, 태양광 등 수출 산업 전반에서 중국과의 가격 경쟁이 심화됐다.

신 연구원은 중국의 과잉공급에 따른 수출 전략에 대해 "지속 가능한 선택지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저가 수출을 통한 성장률 방어 전략은 이미 한계에 도달한 상황"이라며 "따라서 정부는 반(反) 과당경쟁(Anti-Involution) 정책을 국가적 아젠다로 제시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중국 정부는 1) CAPA 감축과 감산, 2) 법·제도 정비를 통한 출혈 경쟁 차단, 3) 시장 메커니즘 회복, 4) M&A 국가펀드 신설 등 구조조정 정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신 연구원은 "중국의 정책 의지를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 구조개혁은 업황 반등과 기업이익 바닥 통과 시점을 앞당길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간 소외된 업종들의 리레이팅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대 수혜 업종은 정책 민감도가 높은 화학, 2차전지, 태양광이라고 짚었다.

석유화학, 2차전자 구조조정 본격화에 따른 한국, 중국 영향을 주시하라고 조언했다.

지난 4년간의 다운사이클로 부진 장기화에 따른 구조조정 움직임이 한국과 공급과잉 주범인 중국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이진명 연구원은 "2029년까지 예정된 글로벌 에틸렌 감축 규모는 1,120만톤(한국 최대 430만톤)으로 올해부터 본격화되며 공급 부담은 완화될 것"이라며 "저유가 기조 속 수급 밸런스 개선에 따른 시황 회복이 기대되며 과도한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도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했다.

Top Picks로 범용 화학 업체인 롯데케미칼과 반등이 가시화되고 있는 효성티앤씨와 금호석유화학을 제시했다.

태양광은 15년 만에 전환점을 맞았다고 평가했다.

공급 과잉을 막기 위한 중국 정부의 정책이 2024년부터 시행된 이후 정책 강도를 높이고 있다고 했다.

2025년 모듈 가격 반등을 통해 정책 효과를 확인했으며, 가격 상승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재료인 은 가격이 급등했고, 태양광 발전소의 전력 가격 경쟁력이 보조금을 제외해도 월등히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은 정책 리스크 해소로 데이터센터 발주도 본격화될 것이며, 2026년은 글로벌 제품 가격 상승, 실적 턴어라운드, 데이터센터 모멘텀이 함께 반영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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