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유안타증권은 26일 "고환율은 원화 유동성 팽창에 제약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재형 연구원은 "미국 달러의 통화증가율이 10%이고, 원화는 7%라고 할 때 원화 환율은 어떻게 변할지를 살펴봐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일단 환율은 두 통화가 교환되는 비율이기 때문에 더 많이 증가하는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이 연구원은 "달러화의 증가세는 확대는 달러약세 요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원화보다 달러 통화 증가율이 높다고 해서 원화 환율이 하락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달러가 10% 확대되더라도 국내로 유입되는 달러의 양이 2% 증가에 그친다면, 상대적으로 역내에서는 원화 공급이 많은 것이기 때문에 원화 환율은 상승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CDS가 안정적이고, Kospi지수가 크게 상승하고 있지만, 원화가 약세를 보이는, 과거 경험과는 다른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원화 환율 상승은 수입물가와 기대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요인이며, 원화 단기자금의 공급력도 약화시킬 수 있어 채권시장 수급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환율 양상이 지속되면, 원화 장기금리도 새로운 레벨 대로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환율이 안정될 수 있는 몇 가지 변수들은, 역내외 자금흐름의 구조적인 변화를 같이 고려해야 한다"면서 "선물환 헤지를 권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지만, 외환시장에 달러 매물이 공급되는 것만으로 환율은 하락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환헤지 과정에서 대외채무가 증가하고, 유입된 달러에 비해 원화 유동성 확대가 둔화될 때, 환율은 하락하게 된다"도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