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26일 "한국은 금리인상을 감내할 수 있는 펀더멘털 여건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강승원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연내 금리인상 전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한국이 연준의 통화 완화에도 금리인상에 나섰던 2010년에도 부동산 가격 급등, 유럽 재정위기 우려로 인한 환율 급등이 있었으나 당시 한국 GDP 갭은 2.9%p로 금리인상을 감내할 수 있는 펀더멘털 여건이었다고 했다.
당시는 지금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26년 GDP 갭은 잠재 성장률을 소폭 상회하는 0.2%p로 보인다. 이에 더해 과거 금리인상 사이클로 전환됐을 때는 예외 없이 반도체 외 수출도 급등했다"면서 "현재는 반도체 외 수출은 정체 상태"라고 지적했다.
즉 미-일 외환 시장 공조개입 준비 신호로 엔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가 안정화된 점 역시 중요하다고 했다.
현재 금리인상을 반영한 시장금리는 과도한 조정이라고 해석했다.
이번주 미국 FOMC에선 조건부 추가 금리인하라는 원론적인 메시지가 예상되며 시장 역시 이를 선반영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FOMC 영향력은 제한적이고 10년 금리는 제한적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강 연구원은 "지난 12월 FOMC 당시 연준은 금리인하와 함께 성명서에서 향후 ‘기준금리 조정’ 문구를 ‘기준금리 조정의 정도와 시기’로 교체했다. 이는 9월 이후 이어진 ‘매 회의’ 금리인하를 멈추고 당분간 금리인하의 효과를 점검하겠다는 것이었다"면서 1월 FOMC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봤다.
그는 "12월 FOMC 당시 파월은 10월 이후 확인된 데이터를 통해 물가 우려는 낮아졌으며, 고용 우려는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이후 공개된 데이터 역시 물가 지표는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고, 고용지표는 양적지표를 중심으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면서 "이에 더해 필라델피아 연은에 따르면 올해 QCEW(고용전수조사) 민간 고용 수정도 큰 폭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 회의에서는 여전히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 놓을 것이라고 했다.
강 연구원은 다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연준 독립성 이슈"라며 "파월에 대한 검찰 기소가 이루어진 가운데 파월이 이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한 상황"이라고 했다.
직접적인 비둘기파적 코멘트는 연준의 독립성 훼손으로 비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이에 기자회견에서 파월은 Data dependent 원칙 하 추가 인하 가능성은 ‘조건부’임을 강조할 것"이라며 "기자회견 스탠스는 ‘중립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금리인상 감내할 수 있는 펀더멘털 아니다 - NH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