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2-04 (수)

(상보) 인텔 17% 급락 속 필리 반도체지수 1.2% 하락

  • 입력 2026-01-26 08:0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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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3일(현지시간) 인텔 주식 가격이 17% 급락했다.

인텔 주가는 뉴욕주식 정규장에서 전장 종가보다 17.03% 내린 45.07달러로 마감했다. 이 종목 주가는 이날 급락에도 올들어 22.1% 상승을 기록 중이다.

이날 급락은 전일 정규장 이후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 가이던스를 내놓은 데 기인했다.

인텔은 전일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 가이던스에서 올해 1분기 매출을 117억~127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평균 예상치인 125억1천만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매출 범위 상단이 예상치를 소폭 웃돌지만, 하단이 크게 낮아 전반적인 성장 가시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AI 및 고성능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 속에서도 인텔이 뚜렷한 성장 모멘텀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실망을 키웠다. 경쟁사들이 AI 가속기와 데이터센터용 반도체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확대하는 가운데, 인텔의 회복 속도가 여전히 더디다는 우려가 재부각됐다.

주가 급락에는 차익실현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인텔 주가는 미국 정부가 지분 10%를 취득한 이후 약 4개월 동안 두 배 이상 급등해 왔다. 이에 따라 실적 가이던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대규모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졌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섹터 내 종목들 주가는 30개 종목 가운데 7개 종목은 상승하고, 23개 종목은 하락했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1.21% 하락한 7957.92포인트를 기록했다. 다만 엔비디아, TSMC, AMD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낙폭이 1% 초반대로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 주가 등락률을 보면 엔비디아(1.5%), TSMC(2.3%), ASML(-0.4%), AMD(2.4%),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5%) 등 시총 상위 종목 주가는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그린란드 사태 진정으로 지난 이틀간 오른 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가운데, 다음주 빅 이벤트들을 앞두고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다음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개최와 빅테크 기업들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5.30포인트(0.58%) 떨어진 4만9098.7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26포인트(0.03%) 상승한 6915.6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5.2포인트(0.28%) 오른 2만3501.24를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0.5%, S&P500과 나스닥은 0.4% 및 0.1% 각각 내리며 2주 연속 하락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7개가 강해졌다. 소재주가 0.9%, 재량소비재주는 0.7% 각각 올랐다. 반면 금융주는 1.4%, 산업주는 0.8% 각각 내렸다.

개별 종목 중 알파벳은 0.7% 내렸다. 엔비디아는 1.5% 올랐다. 중국이 H200 인공지능(AI) 칩 주문 준비를 지시했다는 보도가 호재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다음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3.3% 높아졌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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