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1-23 (금)

[채권-마감] 美·日 금리 되돌림 보면서 장기구간 위주로 레벨 낮춰...외국인은 대규모 선물매도

  • 입력 2026-01-22 16:15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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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2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22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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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2일 미국채, 일본국채 금리 하락 등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대규모로 국채선물을 매도했지만 대외 금리 하락과 저가매수 등이 장을 받쳤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10틱 오른 105.05, 10년 선물은 43틱 상승한 111.3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1만 4,694계약, 10년 선물을 4,665계약 순매도했다.

국고3년 금리는 1.0bp 하락한 3.120%, 국고10년물 수익률은 2.8bp 떨어진 3.569%를 나타냈다.

국내 금리가 미국, 일본 금리과 보조를 맞추면서 장기 구간 위주로 금리 레벨을 낮춘 것이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오늘은 대외 금리 하락과 GDP 부진 등이 시장 강세를 이끌었다"면서 "다만 환율이 생각만큼 더 빠지지는 않아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4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20일 26.99bp 폭등한 4.2100%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21일과 22일엔 레벨을 각각 16.05bp, 5.58bp 낮췄다. 일본 40년물 금리는 3.9937%를 기록하면서 일단 4%를 살짝 밑돌았다.

■ 미국, 일본 보면서 장기구간 중심 금리 되돌림

2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7틱 오른 105.02, 10년 선물은 25틱 상승한 111.17로 거래를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면서 '셀 아메리카' 움직임이 진정돼 미국 금리가 내려갔으며, 국내 시장도 이 흐름을 추종했다.

간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5.40bp 하락한 4.2410%, 국채2년물은 1.30bp 떨어진 3.5845%를 기록했다.

트럼프는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그린란드와 사실상 북극 전반에 관한 미래 합의의 틀(framework)을 마련했다"면서 "이에 따라 2월 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었던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장 전 발표된 4분기 GDP는 부진했다. 지난해 4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3% 감소했다. 이는 2022년 4분기(-0.4%) 이후 가장 낮은 분기 성장률이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도 1.5%에 그치며 지난해 2분기(0.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25년 연간 실질 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1.0%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충격이 있었던 2020년(-0.7%) 이후 가장 낮은 연간 성장률이지만, 연간 수치는 이미 예상되던 바와 같다.

국채선물 가격은 강세로 출발한 뒤 조심스럽게 강세룸을 체크했다.

트럼프가 한발 물러난 가운데 시장은 일본 금리 흐름, 환율 추가 하락 시도 등을 주시했다.

하지만 장중 가격 추가 상승 압력은 제한됐다.

미국 금리 하락과 GDP 부진에도 불구하고 호주 고용이 예상보다 좋았던 데다 환율도 하방 경직성을 보이자 시장은 조심스러워 했다.

호주 12월 피고용 인원은 1468만4100명으로 지난 11월보다 6만5200명 늘어난 것으로 발표됐다. 이는 2만8300명 늘었을 것이라는 예상을 대폭 상회한 것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외국인이 선물을 대규모로 팔면서 금리는 추가 하락룸을 만드는 것을 어려워했다.

하지만 장 후반 장기선물이 다시 강세폭을 확대하면서 거래를 종료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지난주 금통위를 거치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소멸된 뒤 해외 요인에 의해 금리가 다소 오버슈팅한 상황이었다"면서 "오늘은 일단 과도했던 금리 레벨을 다소 되돌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환율이 쉽게 내려오지 않는 데다 서울 집값은 더욱 급등해 금리시장이 강해지는 데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3시30분 기준으로 전일비 1.4원 하락한 1,469.9원을 기록했다.

달러/원은 장중 외국인 코스피 매도 속에 1,460원대 중반을 못 지키고1,470원을 향해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사상 처음으로 5천선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중 5,019.54까지 뛰었으나 장중 상승폭을 꽤 반납했다.

코스피 종가는 외국인의 차익실현 속에 전일비 42.60p(0.89%) 오른 4,952.53을 기록했다.

새해 들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오름폭을 더욱 확대했다.

한국부동산원의 월요일(19일) 기준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한주간 서울 아파트 가격은 0.29%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주간 상승률은 0.18%(1월 5일) → 0.21%(12일) → 0.29%(19일)로 오름폭을 확대하는 중이다.

서울에선 동작구가 0.51%, 관악구가 0.44% 폭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선 상급지 위주의 집값 급등세가 전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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