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1-19 (월)

[김형호의 채권산책] Level, Curve, Spread

  • 입력 2026-01-19 09:00
  • 김형호 CFA(한국채권투자운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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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호 CFA(한국채권투자운용 대표)] 국고채 10년물(지표물)이 3.50%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동 채권은 2022.10.21일 4.655%까지 상승한 후 2025.4.25일에는 2.582%까지 하락했었다.

이후 박스권에서 횡보하다가 작년10월 이후 빠르게 상승했다.

국고채금리 상승에 영향 받아 신용스프레드도 확대되었다.

국고채, 중금채(AAA), 여전채(AA-)의 1,2,3년물 금리는 다음과 같다.

국고채: 1년물(2.562%), 2년물(2.882%), 3년물(3.085%)

중금채: 1년물(2.744%), 2년물(3.008%), 3년물(3.235%)

여전채: 1년물(3.041%), 2년물(3.308%), 3년물(3.578%)

(2026.1.16일 민평금리, Check 3741)

국고채와 여전채(AA-)의 신용스프레드는 1년물 +0.479%, 2년물 +0.426%, 3년물 +0.493%이다.

채권투자방법을 기간Match와 기간Mismatch로 나눌 수 있고 기간Match는 Credit물, 기간Mismatch는 국고채를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채권은 부도나지 않으면 원리금이 상환되기 때문에 기간Match 투자전략에는 Credit물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기간Mismatch의 경우에는 Income(carry)보다 Capital Gain/Loss 비중이 크기 때문에 만기가 길고 유동성이 풍부한 국고채가 유망하다.

금리전망, 투자자의 Mandate 등에 따라 기간Match, 기간Mismatch전략을 결정해야 한다.

국고채 10년물기준으로 저점에서 약92bps 상승한 현시점의 금리전망을 해보자.

채권금리는 Level(정책금리, 1일물 국고채금리), Curve(term spread), Spread(credit spread)로 나눌 수 있다.

국고채금리 = 정책금리(level) + 기간스프레드(curve)

회사채금리 = 정책금리(level) + 기간스프레드(curve) + 신용스프레드(spread)

국고채금리를 전망하려면 정책금리와 기간스프레드를 전망해야 한다.

먼저 정책금리를 살펴보자.

정책금리를 결정할 때 참고하는 주요경제지표는 물가(CPI), 경제성장률(real GDP growth rate), 환율 등이다.

2026년 물가상승 예측치는 +2.1%(BOK), +2.0%(KDI)로 물가상승 목표치 +2.0%를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이다.

따라서 물가는 정책금리 결정에 중립적이라고 할 수 있다.

경제성장률 예측치는 +1.8%(BOK, KDI)로 다소 미흡하기 때문에 정책금리 인하요인이다.

환율은 1,470원대로 상당히 높아 정책금리 인상요인이다.

종합하면 “(당장은) 정책금리를 조정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이다.

해외요인을 추가해보자.

2026.5.15일 Fed Chair Jerome Powell의 임기가 만료된다.

주말에 "Kevin Hassett의 지명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UST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 전에 Jerome Powell에 대한 DOJ(법무부)의 조사 개시로 UST 금리 변동성이 확대될 조짐이 있었다.

빠르면 1월중에 Powell의 후임자를 지명할 것으로 보이고, 4개월 후에는 Trump 대통령이 임명한 새로운 Chairman이 Fed를 맡게 된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 결과 2025.12월 점도표(dot plot)보다 더 큰 폭으로 FFR을 인하해서 한·미간 정책금리 역전규모가 빠르게 축소된다.

현재의 한·미간 정책금리 역전폭 1.25%가 0.75%(2025.12월 점도표 기준), 또는 그 이하로 축소되면 달러/원 환율하락 요인이다.

환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경상수지인데, 2026년 전망치는 +$1,300억(BOK), +$1,037억(KDI) 이다.

환율이 안정된다면 우리나라 정책금리도 하향조정이 가능하다.

요약하면, 당장은 정책금리를 조정할 여지가 없지만, FFR이 하락해서 환율이 안정되면 경제성장률을 부양할 만큼의 하향조정을 예상할 수 있다.

다음으로 기간 스프레드(curve)를 살펴보자.

1일-10년 국고채 기간스프레드는 +1.0%이다.

+1.0% = 10년물 국고채금리(3.5%) - 1일물 국고채금리(2.5%, 정책금리)

+1.0%에 대해서는 Mean Reversion(평균회귀)으로 판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3년, 최근5년, 최근10년의 평균 기간스프레드와 비교하는 것이다.

채권금리가 상승할 때는 기간스프레드가 확대되고, 반대로 하락할 때는 기간스프레드가 축소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간에 따라 평균이 달라지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1.0%이면 평균보다는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현시점은 단기채보다 장기채가 더 매력적이다.

회사채의 경우에는 신용스프레드(spread)를 추가로 고려해야 한다.

신용스프레드에는 발행자의 "신용위험" 외에 "시장의 유동성위험"이 반영되어 있다.

신용스프레드 = 신용위험 + 시장의 유동성위험

유동성이 부족한 12월에는 신용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유동성이 개선되는 1월에 신용스프레드가 축소된다.

따라서 신용스프레드로 신용위험을 판단하면 오류를 범할 위험이 있다.

회사채는 기간Match로 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그 경우에는 예금금리와 비교해서 저평가/고평가 여부를 판단하면 좋다.

현재 AA-등급 여전채는 예금대비 매력이 있다고 판단된다.

기간Mismatch 투자자들은 최근의 채권금리 상승으로 일정수준의 평가손이 발생했다.

채권은 “만기(maturity)가 있다”는 특성 때문에 채권금리가 계속해서 상승하지 못한다.

단기물은 채권금리 변동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장기물은 단기물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일정수준 이상으로 금리가 변동하지 않는 것이다.

채권시장에 Panic이 있었던 2022년10월을 생각해보면 된다.

현재의 평가손은 시간과 함께 해소된다.

시세(시장)에 압도되어 투자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김형호 CFA(한국채권투자운용 대표) strategy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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