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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연준 슈미드 “인플레 추가로 낮추려면 통화정책 일정 수준 긴축 기조 유지해야”

  • 입력 2026-01-16 08:3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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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제프리 슈미드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과도한 수준이라며, 물가를 추가로 낮추기 위해서는 당분간 통화정책의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슈미드 총재는 15일(현지시간) 캔자스시티 경제클럽 연설에서 “노동시장이 일부 냉각되고는 있지만, 인플레이션 전망이 다시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경기 둔화가 불가피하다”며 “현 시점에서 정책금리를 추가로 인하해야 할 이유를 거의 찾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이중 책무인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을 언급하며 “금리 인하는 고용 측면에서는 얻는 것이 거의 없는 반면, 물가 안정이라는 책무에는 불균형적으로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지금도 너무 높다”고 덧붙였다.

슈미드 총재는 최근 물가 지표에 대해서도 경계감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7% 상승한 것과 관련해 “실질적으로는 3% 수준의 인플레이션과 다르지 않다”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지역 내 기업인들 사이에서 최우선적인 우려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가 경제 모멘텀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공급보다 수요를 자극할 경우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슈미드 총재는 “주거비와 임대료 상승세가 둔화되는 등 긍정적인 신호도 있지만, 전체 인플레이션이 명확하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보다 설득력 있는 증거를 보기 전까지는 정책 기조를 완화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매파 성향 인사로 꼽히는 슈미드 총재는 앞서 지난해 10월과 12월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0.25%포인트) 인하하는 결정에 연이어 반대표를 던지고 금리 동결을 주장한 바 있다. 그는 경제를 과도하게 자극하지도 둔화시키지도 않는 중립금리 수준이 상향 조정됐으며, 현재 기준금리 범위인 3.5~3.75%는 더 이상 매우 긴축적인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슈미드 총재는 또한 지난해 미 연방정부 셧다운(업무정지) 여파로 인해 공식 통계가 인플레이션 흐름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할 가능성도 지적했다. 그는 “정책 판단에 필요한 물가 신호를 읽는 데 있어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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