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2-11 (수)

(상보) 연준 굴스비 “최대 과제는 인플레를 2% 목표로 되돌리는 것”

  • 입력 2026-01-16 08:0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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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연준 굴스비 “최대 과제는 인플레를 2% 목표로 되돌리는 것”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최우선 과제로 인플레이션을 2%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을 꼽으며, 중앙은행 독립성이 훼손될 경우 물가 안정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굴스비 총재는 15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2% 목표로 되돌리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행정부를 중심으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겨냥한 압박과 수사 움직임이 이어지는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 굴스비 총재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침해하거나 공격하려는 시도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연준의 독립성을 빼앗으려 한다면 인플레이션은 다시 맹렬하게 되살아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자국 중앙은행을 상대로 범죄 수사를 벌인 나라들이 있었지만, 그 사례는 짐바브웨나 러시아, 튀르키예와 같이 선진 경제라고 보기 어려운 국가들”이라며 “미국이 그런 전례를 따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굴스비 총재의 발언은 최근 미 법무부가 연준 본부 청사 개보수 사업을 둘러싸고 파월 의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나왔다. 파월 의장은 해당 수사가 금리 정책에 대한 정치적 압박의 일환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굴스비 총재는 법적 사안에 대한 직접적인 평가는 피하면서도, 금리 결정에 대한 불만을 이유로 중앙은행을 압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점에 공감을 나타냈다.

한편 굴스비 총재는 미국 경제와 노동시장에 대해선 비교적 안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그는 “시카고 연은이 관할하는 지역을 포함해 노동시장은 상당히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고용과 성장 모두 견조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기업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비용 상승과 구매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 인사들의 최근 발언을 종합하면, 당분간 통화정책은 신중한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굴스비 총재를 비롯한 다수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안정될 때까지는 성급한 정책 전환을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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