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이창용 "금융안정 유의해 금리동결...다만 환율 보고 금리정책 안해"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7일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안정에 유의해 금리를 동결했지만 환율만 보고 금리정책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금리 동결과 관련해 물가상승률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성장은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고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가 적절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 총재는 "환율이 금리동결로 작용했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지만 금리를 올리면 환율 문제가 해결되느냐에 대해서는 잘 수긍이 안간다"며 "환율을 보고 금리정책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외환시장 안정화 대책 이후 환율이 다시 1470원대로 오른 것과 관련해서도 이 총재는 "3/4이 달러, 엔화, 베네수엘라 등 대외적인 영향이었고 우리만의 요인은 1/4에 불과하다"며 이전 환율 상승과 다르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금통위원 모두 11월보다 성장세가 다소 나아졌지만 주택가격과 환율 등 금융안정 리스크가 여전하거나 높아진 것으로 판단했고 통방문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되',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여부 및 시기' 문구도 삭제됐다.
3개월 포워드 가인던스에서는 금리 동결을 주장 위원 5명, 금리인하 주장 위원 1명 등 금리동결을 주장한 위원이 증가했다.
이 총재는 "금리 인하를 열어 놓은 위원도 향후 환율, 부동산 등 금융안정 변수 고려 등 금융안정에 유의해야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은 채권투자자 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지난해에서 시장이 금리인하 쪽으로 너무 쏠려 경고를 줄 필요가 있었고 11월에는 통방 때 인하 기조 문구를 뺐고 오늘은 과도하게 금리인하 될 것이란 기대가 사라져 원하는 대로 돼 정상화된 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양극화를 통화정책으로 해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단언코 없다며 "통화정책으로 K자 양극화 직접 해결할 수 없고 구조조정, 재정정책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금리결정은 만장 일치였다.
■ 금리결정 만장 일치...3개월 포워드 가이던스 5명 동결, 1명 인하
이번 금리 결정은 만장일치였다.
물가상승률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성장은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고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한 적절한 것으로 판단했다.
3개월 포워드 가이던스에서는 금리동결을 주장한 위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통위원 6명중 5명이 2.50% 유지를, 1명 2.5%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 열어 놓았다. 지난 11월 금통위에서는 동결이 3명, 인하가 3명이었다
이 총재는 "금리 동결을 주장한 위원들은 경제상황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봐서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인하를 주장한 위원은 내수회복이 약해 추가 인하 가능성 열어 놓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금리인하를 열어 놓은 위원도 향후 환율, 부동산 등 금융안정 변수 고려 등 금융안정에 유의해야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총재는 "6개월 후 방향성에 대해서는 환율에 따른 물가 영향,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이 커 금통위원 전반적인 분위기는 데이터를 지켜보자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 환율 금리동결 요인 작용...환율을 보고 금리정책을 하지 않아
이 총재는 환율이 금리동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았다.
다만 안정화 대책 이후 환율이 다시 1470원대로 오른 것은 3/4이 달러, 엔화, 베네수엘라 등 대외적인 영향이었고 우리만의 요인은 1/4에 부과하다며 이전 환율 상승과 다르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총재는 "환율 안정화 정책 효과에 대해 연말 수급 안정책 효과 없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우리의 약점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2월 환율 1480원대 갔을 때, 우리만 홀로 원화가 절하되는 등 펀더멘털과 너무나 괴리된 데다 한국경제, 원화 비관론이 팽배해 개입에 나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베센트 재무부 장관의 구도 개입과 관련해 이 총재는 "펀더멘털 대비 원화 저평가는 누구라도 동의하고 있다"며 "우리 현상을 언급한 것으로 놀라운 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대미 투자와 관련해 MOU에는 외환시장 불안시 투자액수를 조정하게 돼 있다"며 "한은이 돈을 풀어 환율이 올랐단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 잘못된 뉴스로 환율 상승이 증폭되지 말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환율이 금리동결로 작용했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았지만 금리 올리면 환율 문제가 해결되느냐에 대해서는 잘 수긍이 안 간다"며 "환율을 보고 금리정책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금리가 올라감으로써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제약이 되겠지만 완전히 잡히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