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美 11월 생산자물가 전월비 0.2% 올라 예상 하회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의 지난해 11월 생산자물가가 에너지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오름폭을 기록했다. 도매 단계의 물가 압력이 다소 완화된 모습으로, 향후 소비자물가 흐름을 가늠하는 데 참고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0.3%)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3.0%로 집계됐다.
부문별로 보면 최종 수요 상품 가격이 전월 대비 0.9% 오르며 전체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에너지 가격이 한 달 새 4.6% 급등한 영향이 컸다. 노동부는 최종 수요 상품 가격 상승률이 2024년 2월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최종 수요 서비스 가격은 전월 대비 변동이 없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비스 물가의 안정세가 에너지발 가격 상승 압력을 일부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했다. 근원 지표 역시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지만, 급격한 물가 압력 확대 신호는 나타나지 않았다.
생산자물가는 도매 단계에서의 가격 변동을 반영하는 지표로, 일정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물가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지표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제한적임을 시사하면서,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부담을 다소 덜어주는 결과로 평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