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1-13 (화)

(상보) 연준 보스틱 “인플레 여전히 너무 높은 만큼 물가 안정에 집중해야”

  • 입력 2026-01-12 07:0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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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연준 보스틱 “인플레 여전히 너무 높은 만큼 물가 안정에 집중해야”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목표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며, 통화정책은 물가 안정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스틱 총재는 9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지역 라디오 방송 WLRN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연준이 물가에 관한 책무에서 눈을 떼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인플레이션 문제는 여전히 경제적 관심사의 최전선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양대 책무인 물가안정과 최대고용 사이의 긴장 관계를 인정하면서도, 현재로서는 인플레이션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보스틱 총재는 “물가 압력은 여전히 너무 높다”며 “우리가 하는 모든 정책 판단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기여하도록 레이저처럼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용시장에 대해서는 신중한 평가를 내놨다. 보스틱 총재는 “노동시장이 다소 식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근본적으로 약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현재는 신규 채용도 해고도 활발하지 않은 ‘노 하이어, 노 파이어(no hire, no fire)’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환경에서도 모든 계층의 소비자가 고물가 압박을 체감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해 12월 고용지표 이후 나왔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 대비 5만명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예상과 직전월 수치를 모두 밑돌았다. 다만 실업률은 하락하며 노동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는 신호는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보스틱 총재는 비용 압력의 원인에 대해서도 관세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외국인 노동자에 의존해온 일부 산업에서 인력 부족에 따른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공급 측 요인 역시 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경제가 구조적으로 ‘K자형’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고소득층의 소비는 비교적 견조한 반면, 팬데믹 기간 시행됐던 각종 지원책이 종료되면서 저소득층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보스틱 총재의 발언이 그의 기존 매파적 성향을 다시 한 번 확인해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앞서 2026년에는 추가 금리인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연내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시장 전망과는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한편 보스틱 총재는 오는 2월 말 퇴임을 앞두고 있어, 후임 애틀랜타 연은 총재 인선과 향후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 대해서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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