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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한은 경제통계부장 “지난해 경상수지, 2015년 상회하는 역대 최대 흑자 예상”

  • 입력 2026-01-09 09:3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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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2015년 기록한 사상 최대 흑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가 연중 지속되며 상품수지 흑자 폭을 크게 키운 영향이다.

송재창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은 9일 열린 ‘2025년 11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지난해 경상수지는 2015년의 1천51억2천만달러 흑자를 상회하는, 가장 높은 흑자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122억4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68억1천만달러) 대비 흑자 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11월 기준 사상 최대치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1월 누적 경상수지는 1천18억2천만달러 흑자로 집계되며 이미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송 부장은 “11월 상품수지는 추석 연휴에 따른 전월 기저효과로 수출이 증가 전환하면서 흑자 폭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며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11월 기준 사상 최고치이자 전체 월 기준으로도 역대 4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 품목 증가세가 크게 확대된 데다, 비IT 부문에서도 승용차 수출이 늘며 2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반면 수입은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원자재를 중심으로 감소 흐름이 이어졌다. 승용차와 금 수입이 늘며 소비재 수입은 증가했지만 전체 수입 감소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서비스수지는 통신·컴퓨터·정보서비스 수지의 흑자 폭이 늘고, 여행수지 적자 폭이 줄어들며 전월보다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해외 증권 투자자에 대한 배당 지급 영향으로 흑자 규모가 줄었다.

송 부장은 “현재 인공지능(AI) 수요에 따른 반도체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며 상품수지 흑자 확대의 핵심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며 “통관 기준 무역수지는 반도체를 포함할 경우 전년 대비 21.9% 증가했으나, 반도체를 제외하면 1.0%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12월 통관 기준 무역수지 흑자도 크게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연간 흐름을 감안할 때 지난해 경상수지는 한국은행의 11월 조사국 연간 전망치인 1천150억달러 흑자 달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반도체·자동차 중심의 수출 경쟁력이 당분간 유지될 경우, 올해 역시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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