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03 (화)

[채권-장전] 삼성전자 영업이익 20조 금자탑

  • 입력 2026-01-08 08:14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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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8일 연초 자금집행 효과와 저가매수 강도 등을 주시하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 보인다.

전날 장중 국내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나 외국인 선물 매수 등으로 금리 낙폭이 커진 가운데 계속해서 수급 주체들은 연초 수급 움직임을 주시해야 할 듯하다.

장중엔 환율과 주가 흐름도 계속해서 관심이다.

최근엔 연말 급락 이후 재반등하던 환율이 1,440원대 정도에서 눈치를 보는 모습도 나타났다. 당국이 1,450원대에선 다시 눌러줄 수 있다는 경계감도 작용하는 중이다.

코스피지수는 신고가를 경신하는 중이다. 다만 주가지수가 4,500선을 넘어선 뒤 최근 상승폭은 다소 둔화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간밤 미국채 금리는 유가 하락, ADP 데이터 부진 등으로 하락했다.

■ 美10년 금리 4.15% 수준으로 하락...뉴욕 주가 혼조

미국채 금리는 7일 장기구간 위주로 하락했다. 베네수엘라산 원유 공급 증가에 따른 유가 하락 압력, 예상을 밑돈 민간고용 데이터 등이 금리를 아래로 당겼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2.20bp 하락한 4.1500%, 국채30년물 수익률은 3.30bp 떨어진 4.8310%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65bp 오른 3.4695%, 국채5년물은 0.85bp 떨어진 3.7060%를 나타냈다.

뉴욕 주식시장은 연초 강세를 주도했던 에너지주, 금융주가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약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66.00포인트(0.94%) 하락한 4만8996.08, S&P500은 23.89포인트(0.34%) 내린 6920.93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37.10포인트(0.16%) 오른 2만3584.27을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8개가 약해졌다. 유틸리티주가 2.5%, 산업주는 1.9%, 소재주는 1.6%, 금융주는 1.4% 각각 내렸다. 반면 헬스케어주는 1%, 통신서비스주는 0.8% 올랐다.

개별 종목 중 엔비디아가 1% 올랐고, 인텔은 7% 뛰었다. 알파벳은 2.5% 상승해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반면 테슬라는 0.4% 하락했고, 애플은 0.8% 낮아졌다.

전일 10% 급등했던 마이크론은 이날 1% 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관투자자의 단독주택 구입을 금지한다고 밝히면서 블랙스톤은 5.6%, 아폴로글로벌 매니지먼트는 5.5% 각각 내렸다.

달러가격은 미국의 양호한 ISM 서비스업 등으로 상승했다. 다만 민간고용 부진으로 상승폭을 제한됐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2% 높아진 98.70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05% 낮아진 1.1683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나온 독일 지난해 실업률은 6.3%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상승하는 등 최근 독일 경제지표 부진으로 유럽중앙은행(ECB) 추가 금리인하 베팅이 늘었다.

파운드/달러는 0.27% 내린 1.3465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06% 오른 156.77엔,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6% 상승한 6.991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1% 약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 원유 공급을 통제할 예정이며, 이는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14달러(1.99%) 하락한 배럴당 55.9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74센트(1.2%) 내린 59.96달러에 거래됐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정부가 베네수엘라 석유판매를 무기한 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제재 원유를 미국에 인도해 시장가격에 판매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 ADP 민간고용 예상보다 부진...ISM 서비스업은 예상보다 양호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먼저 나온 ADP 데이터는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다.

ADP에 따르면 작년 12월 미국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4만1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1월에 기록했던 2만9000명 감소에서 반등한 수치다. 하지만 이는 시장 예상치(4만7000명 증가)를 밑도는 결과다.

ADP는 최근 수개월간 이어진 고용 둔화 흐름 속에서도 연말 들어 노동시장이 일부 회복 조짐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민간 고용은 이번 발표 이전 최근 네 달 가운데 세 달 동안 감소세를 기록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온 바 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이코노미스트는 "대기업들이 채용을 축소하는 가운데서도 중소기업들은 11월의 고용 감소를 극복하고 연말에 다시 고용을 늘렸다"며 "노동시장이 전반적으로 둔화 국면에 있지만 일부 회복력이 확인된다"고 평가했다.

임금 상승세는 전반적으로 완만한 흐름을 유지했다. 같은 직장에 계속 근무한 근로자의 연간 임금 상승률은 4.4%로 11월과 동일했으며, 이직자의 임금 상승률은 6.6%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는 연말 들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공급관리협회(ISM)는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52.3)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자 2024년 최고 수준이었다.

이번 지표에선 사업활동, 신규주문, 고용, 공급자 납기 등 PMI 산출에 반영되는 4대 핵심 하위지수가 10개월 만에 모두 확장 국면에 진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사업활동지수는 56.0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고, 신규주문지수는 57.9로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12월 수치를 기록했다. 고용지수는 52.0으로 7개월 만에 확장 국면으로 돌아서면서 서비스업 고용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신규 수출지수는 54.2로 6개월 만에 확장 전환했고, 수입지수 역시 50.3으로 플러스 영역에 재진입했다. 최대 서비스 산업인 부동산·임대 부문도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며 PMI 상승을 뒷받침했다.

스티브 밀러 ISM 서비스업 비즈니스 서베이 위원회 의장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여전하나 하반기 내내 주요 지표가 개선 흐름을 보였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기업들은 연초 경기 급락을 예상하기보다는 완만한 성장 지속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 코스피, 4,600대 찍고 일단 후퇴...삼성전자 영업이익 급증

전날 코스피지수는 25.58p(0.57%) 오른 4,551.06을 기록했다. 4일 연속 오른 것이며, 장중엔 4,611.72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다.

외국인이 1조2,521억원을 대거 순매수하면서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라스베가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에 대한 관심이 이어진 가운데 전날엔 SanDisk(+27.6%), Western Digital(+16.8%), Micron(+10.0%) 등이 장 초반 국내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주가를 더욱 부풀리기도 했다.

구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기술을 과시한 현대차 주가가 13.8% 폭등한 가운데 현대오토에버(26.4%) 현대모비스(7.2%) 등의 상승세도 놀라웠다.

시장에선 다만 코스피지수 4,600 돌파 이후 레벨에 대한 부담, 삼성전자 실적 발표에 대한 경계감도 나타났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최근 지수 급등을 이끈 종목들에 대해선 기술적 과열을 우려하는 시각들도 만만치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이날 아침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20조원'이라는 대단한 수치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 매출액 93.0조원, 영업이익 20.0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잠정 발표했다.

전기 대비 매출은 8.06%, 영업이익은 64.34%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71%, 영업이익은 208.17% 늘었다.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사들에선 대략 매출 90조원 남짓, 영업이익 18조원 내외의 컨센서스 수치를 제시한 바 있다. 일각에선 영업이익 20조원의 신기원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런 상황에서 일단 잠정수치로 영업이익 20조원을 제시한 것이다.

올해 전망은 더욱 낙관적이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 영향으로 100조원 넘는 놀라운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 경기 낙관론과 만만치 않은 금리 추가 인하

전날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당정 회의 이후 "올해는 반도체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 강화로 성장세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총리는 "당정이 하나가 되서 작년 3분기 성장률은 15분기만에 최고치였고 코스피는 4천을 넘었다. 수출은 7천억불을 달성했다"면서 "올해는 경제대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부총리는 글로벌 경제에서 벌어지는 자국 우선주의, 국제경제의 질서 재편, 양극화 확대 등 도전과제도 만만치 않지만, 국가전략산업에 힘을 실어주면서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금 우리 경제 죽느냐, 사느냐의 상황이다. 세계 1등을 달성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렵다"면서 "반도체, 방산, 케이컬처 등 국가전략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잠재성장률 반등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한은 등 각종 기관들은 올해 한국 성장률을 1%대 후반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성장세 강화 전망 속에 금리인하 기대감은 퇴조한 상황이다.

이날 나온 삼성전자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한 가운데 일단 반도체 낙관론 등은 계속 이어지는 중이다.

이자율 시장에선 현재 환율, 부동산 등 금융안정 요인뿐만 아니라 경기 회복세 등을 감안할 때 금리 추가 인하가 만만치 않을 것이란 인식이 강하다.

시장 일각에선 사실상 금리인하 사이클은 끝이 났고 이제 금리 인상을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펴기도 한다.

자료: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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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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