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03 (화)

[채권-장전] 코스피, 5천 향한 '대단한 속도감'

  • 입력 2026-01-06 08:07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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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6일 연초 수급 효과와 30년물 입찰, 외국인 매매 등을 보면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계속해서 환율 흐름도 관건이다.

달러/원은 작년 말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단기간(3일간) 50원 넘게 레벨을 낮춰 1,420원대로 내려가기도 했다. 하지만 연말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해 1,440원대를 기록 중이다.

거침없이 오르는 주가는 채권가격에 부담 요인인 가운데 연초 주가 급등세가 언제 진정될지도 관심이다.

간밤 미국채와 유럽 금리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국내 이자율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 美금리 하락...유럽도 일제히 금리 레벨 낮춰

미국채 금리는 5일 제조업 지표 부진, 베네수엘라 사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하락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2.40bp 하락한 4.1670%, 국채30년물 수익률은 2.10bp 떨어진 4.8520%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2.15bp 떨어진 3.4570%, 국채5년물은 4.25bp 내린 3.7035%에 자리했다.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9로 집계됐다. 이는 11월의 48.2보다 0.3포인트 낮아진 수치로 시장 예상치였던 48.3도 밑돌았다. 이번 수치로 미국 제조업은 10개월 연속 기준선 아래에 머물며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최근 재정에 대한 우려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던 유럽 금리도 레벨을 낮췄다.

연말과 연초 2일간 7bp 가량 올랐던 독일10년물 금리는 2.93bp 하락한 2.8687%를 기록했다. 독일 2년물 수익률은 2.25bp 하락한 2.1217%를 나타냈다.

영국10년물 금리는 3.15bp 하락한 4.6006%, 2년물 수익률은 2.08bp 떨어진 3.7063%를 나타냈다.

■ 뉴욕 주가, 베네수엘라 사태 따른 에너지주 위주로 상승...유가도 올라

뉴욕 주가지수는 상승했다. 베네수엘라 석유 개발과 관련한 미국 기업들의 참여 기대로 에너지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방산주와 대형 기술주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94.79포인트(1.23%) 상승한 4만8977.18에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은 43.58포인트(0.64%) 오른 6902.05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160.19포인트(0.69%) 높아진 2만3395.82를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7개가 강해졌다. 에너지주가 2.7%, 금융주는 2.2% 각각 올랐다. 반면 유틸리티주는 1.2%, 필수소비재주는 0.3% 각각 내렸다.

개별 종목 중 에너지 기업인 셰브론이 5.1% 올랐고, 코노코필립스와 필립스66도 2.6% 및 7.2% 각각 상승했다. 방산주인 록히드마틴은 2.9%은 높아졌다. 7거래일 연속 내린 테슬라가 3.1% 반등한 반면, 엔비디아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의 CES 기조연설을 앞두고 0.4% 내렸다.

달러가격은 하락했다. 엔화 강세와 미국 제조업 부진 영향이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5% 낮아진 98.28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08% 높아진 1.1730달러, 파운드/달러는 0.65% 오른 1.3547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38% 내린 156.23엔에 거래됐다. 금리인상 기조 유지 방침을 강조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이날 은행권 신년회에서 "경제·물가 전망이 실현된다면 정책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0% 상승한 6.984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34%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트럼프의 마두로 축출에 따른 원유시장 수급 불확실성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달러(1.74%) 급등한 배럴당 58.32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01달러(1.66%) 오른 배럴당 61.76달러에 거래됐다.

■ 코스피, 5천 향한 '대단한 속도감'...외국인 대규모 순매수로 한국 주식 견인

새해 들어 이틀 연속 주가지수가 급등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일 95.46p(2.27%) 급등한 데 이어 5일엔 147.89p(3.43%) 폭등해 4,457.52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각각 2.17%, 1.26% 뛰면서 957.50을 나타냈다.

주가지수 급등세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견인하는 중이다. 국내 주식시장 시총 1위, 2위 종목들은 반도체 낙관론에 기대 달리는 중이다.

이번주 삼성전자 실적, 라스베가스 가전쇼(CES) 등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연초 주가 급등을 이끄는 주체는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2일 코스피시장에서 6,447억원을 순매수한 뒤 전날엔 2조1,808억원을 대거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2조원 넘게 순매수한 것은 역대급이었던 작년 10월 2일(3조1,400억원 순매수)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외국인은 작년 10월 2일 3조원 넘는 역대 최대 순매수를 통해 지수를 3,500선 위로 끌어올린 바 있다. 당시에도 HBM 수요 폭증에 따른 반도체 업황 호조에 대한 기대가 작용했다.

2026년 새해 벽두 다시 반도체 낙관론이 거세게 불고 있다. 글로벌 AI인프라 투자 확대와 메모리 업황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 등이 달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전날엔 외국인이 반도체만이 아니라 원자력, 우주와 방산, 제약과 바이오, 2차전지 등을 가리지 않고 띄워 주목을 끌었다.

한편 간밤 뉴욕 시장에선 엔비디아가 0.4% 약세를 나타냈으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1% 상승했다.

■ 베네수엘라 사태, 유가 흐름에 미치는 영향은...

트럼프의 마두로 축출에 따른 유가 흐름에 대한 관심도 크다.

금융시장에선 단기적으론 변동성이 불가피하나 장기적으론 하향 안정될 것이란 견해가 우세하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에 따른 원유시장 영향은 단기적으로 불명확하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공급 확대가 유가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강하다.

일각에선 단기적으론 수급 마찰에 의해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미국은 지난해 12월부터 유조선의 베네수엘라 출입을 전면 봉쇄하고 있었다. 마두로 대통령 축출 이후에도 봉쇄령을 지속함에 따라 수백만 배럴의 원유가 베네수엘라 저장탱크에 묶여 있다.

이번 사태에 따른 베네수엘라의 원유공급 중단 규모는 최대 일일 50만 배럴 내외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글로벌 원유 수급이 일일 200만 배럴 이상 공급과잉인 상황에서 이 정도 규모의 차질은 수급에 큰 영향을 못 미친다는 진단들도 보인다.

길게보면 유가 하향 안정이 힘을 받을 수 있다. 베네수엘라 원유 매장량은 3천억 배럴 이상으로 세계 1위다.

트럼프가 공언한 것처럼 미국 메이저들의 대규모 투자가 단행되면 베네수엘라의 생산량은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다.

지난 2000년 기준 베네수엘라의 일일 원유생산량은 3백만 배럴 수준이었다. 하지만 차베스 집권 이후 석유산업 국유화와 포퓰리즘, 원유 전문가 추방 등이 이어지면서 2024년엔 83만(EIA 기준)으로 급감한 바 있다.

일단 작년 12월 시작된 미국의 봉쇄령으로 베네수엘라 사태는 이미 국제 유가에 상당부분 반영돼 있다는 게 일반적 평가다.

자료: 최근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최근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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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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