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1-14 (수)

(상보) 미 12월 ISM 제조업 PMI 47.9로 예상(48.3) 하회

  • 입력 2026-01-06 07:0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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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지난해 12월에도 위축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며 전월보다 소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9로 집계됐다. 이는 11월의 48.2보다 0.3포인트 낮아진 수치로, 시장 예상치였던 48.3도 밑돌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른다. 이번 수치로 미국 제조업은 10개월 연속 기준선 아래에 머물며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하위 지표별로는 흐름이 엇갈렸다. 생산 지수는 51.0으로 11월(51.4) 대비 0.4포인트 하락했으나 확장 국면은 유지했다. 신규 주문 지수는 47.7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선을 밑돌았다. 고용 지수는 44.9로 11월(44.0)보다 0.9포인트 올랐으나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가격 지수는 58.5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며 1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철강·알루미늄 등 원자재에 대한 고율 관세 영향으로 투입 비용 부담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재고 지수는 45.2로 11월보다 3.7포인트 하락했으며, 수출 주문 지수는 46.8로 0.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수입 지수는 44.6으로 11월(48.9) 대비 4.3포인트 급락했다.

ISM의 수잔 스펜스 제조업 조사위원장은 “12월 제조업 부문은 10개월 연속 위축됐다”며 “생산과 재고 지수가 하락하면서 제조업 활동의 위축 흐름이 다소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관세 부담과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여전했다.

화학 제품 업계 한 관계자는 “비용 억제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실질 소비 지출이 감소했고, 궁극적으로 관세가 수요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금속 가공 제품 업계에서는 “10월부터 주문이 급감해 12월은 특히 암울했다”며 “내년 초까지도 상황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운송 장비 업계 역시 “2026년 물량 주문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과거 대비 20~30% 줄어든 수준”이라며 “상반기까지 침체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전 3% 수준에서 약 17%까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러한 관세 부담과 구조적인 노동력 부족 문제로 인해 제조업의 회복이 쉽지 않다고 지적하면서도, 인공지능(AI) 분야를 중심으로 한 기술 투자 확대와 감세 정책 효과로 2026년에는 부분적인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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