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4일 "미국과 비미국의 정책 모멘텀 교차를 주목한다"고 밝혔다.
하건형 연구원은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예고한 만큼 1월 회의 금리 동결 후 정책 효과를 관망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미국은 그럼에도 고용에 초점 둔 완화 기조를 강조할 것"이라며 "12월 고용과 물가 지표 역시 통화완화 기조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미국의 경우 추가적인 정책 모멘텀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재정적자 목표치가 기존(4%) 수준을 유지 또는 상회할 가능성이 우세하다. 1월 중 국채 발행 계획 및 지방정부 특수채 조기 배정 규모가 중요하다"면서 "유럽은 EU 집행위가 유로존 전체의 재정 기조 중립을 권고해 독일 등 일부국을 제외하면 모멘텀이 미약하다"고 했다.
이어 " 한국은 1월 초 2026년 경제정책방향과 함께 2026년 예산 조기 집행 계획을 주목한다. 이 부분이 내수 부진을 겪는 건설 및 서비스업 섹터에 중요한 모멘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최근 미국과 비미국은...
12월 미국 연준은 물가보다 고용 안정에 우선순위를 둔 통화 완화 기조를 이어가며 경기 하방 위험 억제용으로 금리를 내렸다.
하 연구원은 "미국은 신경제 중심으로 수요 확대가 경기 하단 지지하는 가운데, 고용은 신규 고용 정체와 대량 해고 사이 변곡점에 위치해 있다"면서 "물가는 관세 발 비용 증대 압력에도 전반적인 수요 부진 속에 하향 안정세를 확대한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비미국 권역은 기존 정책 효과 약화로 경기 모멘텀이 정점 통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유로존 종합 PMI는 확장 국면을 유지하나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모멘텀이 둔화됐다. 중국은 부동산 경기 부진 지속과 관세 압박 속에 내수 부진이 심화됐다"고 했다.
그는 "한국은 AI 및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세 지속되나 내수는 재정 투입 대비 회복 탄력이 제한되는 중"이라고 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