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2-22 (월)

[채권-오후] 달러/원 1,480원 돌파에 부담 키워...일본·호주 금리 속등

  • 입력 2025-12-22 13:45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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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1시42분 현재 국채선물과 국고채 금리,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1시42분 현재 국채선물과 국고채 금리,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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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달러/원 환율이 오름폭을 키우자 채권가격이 상승폭을 반납했다.

이날 국채선물 가격은 외국인 선물 매수로 강하게 출발했으나 장중 외국인이 선물 매수 강도를 축소하고 환율이 1,480원대로 올라서자 경계감을 노출했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2%를 훌쩍 넘어선 뒤 2.1%에 근접하면서 국내 시장에도 경계감을 심어줬다.

일본 국채10년물 금리가 7bp 가까운 속등세를 나타낸 가운데 호주 10년물 금리도 5bp 가까이 오르면서 4.8%에 바짝 붙었다.

국내시장은 전체적으로 연말 장세를 맞아 보합권 내외에서 등락을 이어가는 중이나 대외 요인과 환율 등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날 오전 국고5년물 입찰에선 2.316조원(289.5%)이 응찰해 0.8조원이 3.245%에 낙찰됐다. 부분낙찰률은 8.0%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입찰이 끝나고 환율이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서 채권시장도 경계감을 높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근 금융당국이 달러/원 환율 하향 안정 관련 여러 조치를 발표했지만, 환율의 상승 압력은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이날은 장중 달러 결제 수요로 환율 상승압력이 강해지는 모습이 나타나 레벨이 1,480원을 넘어섰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지금은 상당히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게 맞다"면서 "일본과 호주 등 주변 아시아 국가 금리가 급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년 입찰, 호주 의사록 공개 임박 등 숏 재료가 우세하고 유일한 롱 재료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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