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2-29 (월)

[외환-마감] 당국 경계감에도 매수세 우위...1480원 전후까지 상승, 8개월래 최고

  • 입력 2025-12-17 15:5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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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당국 경계감에도 매수세 우위...1480원 전후까지 상승, 8개월래 최고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480원 전후 수준까지 상승폭을 넓힌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원은 17일 오후 3시 32분 현재 전장보다 6.4원 오른 1479.4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환율 레벨이 높아진 가운데 외환당국은 필요시 시장 안정화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당국 경계감이 나오면서도 지속된 매수세로 달러/원이 이날 상방 압력을 받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주간거래 종가는 1479.8원을 기록하며, 지난 4월 9일(1484.1원) 이후 8개월 여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달러/원은 초반 달러지수 반등과 외국인의 코스피 매도세 등으로 새벽종가(1473.0원)보다 높은 1470원 중후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던 미국 고용지표와 예상보다 부진했던 소비지표를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미국주식은 혼조세를 보였다.

장중에는 1480원 전후 수준까지 상승폭을 넓힌 채 거래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사흘 연속 매도세를 지속하면서 달러/원 상방 압력을 가했다. 다만 외국인은 오후 중후반 들어서 매수세로 전환하며 순매도 규모를 대폭 줄였다.

달러/원 오전 11시 9분 전후로1482.3원까지 뛰어 지난 4월 9일(1487.6원) 이후 8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당국 및 수급 경계감으로 현재까지는 1482원 전후 수준에서 저항을 받는 모습이었다. 투자자들은 주 후반 나올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대기했다.

달러/원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환 당국은 최근 국민연금과 맺은 외환스왑을 실제 가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동안 가동하지 않다가 외환 당국과 국민연금이 15일 연간 650억달러 한도로 외환스왑 계약을 1년 연장하기로 합의한 것을 계기로 재개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오후 열린 '2025년 하반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지금 환율은 1400원 초반에서 시작해서 미국 안정에도 불구하고 한국 절하는 내부적인 요인이 크다. 변동성 뿐만 아니라 레벨에서도 조율 통해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필요시 시장 개입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43% 상승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2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5일과 16일 각각 9600억원, 1조350억원 순매도로 이틀간 약 2조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후 3시 38분 전후로 달러지수는 0.25% 오른 98.437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43%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6% 상승을 나타냈다.

■ 장초반 달러지수 반등 속 외국인 코스피 매도세...달러/원 1470원 중후반대 상승 시작

달러/원은 초반 달러지수 반등과 외국인의 코스피 매도세 등으로 새벽종가(1473.0원)보다 높은 1470원 중후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던 미국 고용지표와 예상보다 부진했던 소비지표를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미국주식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전월보다 6만4000명 늘었다. 이는 예상치 4만명 증가를 상회하는 결과이다. 11월 실업률은 전월보다 0.2%포인트 오른 4.6%로, 지난 2021년 이후 4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4.5%)를 웃도는 결과이다. 미국 지난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보합 수준을 기록해 예상치(+0.1%)를 밑돌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발표한 미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2.9로, 전월 대비 1.2포인트 내렸다. 이는 6개월 만에 최저치이자, 예상치 54를 밑도는 수준이다. 12월 제조업 PMI 잠정치도 51.8로 예상치 52를 하회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기준금리를 추가로 낮추면 인플레이션이 재점화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고용시장이 약해지고 있기는 하지만, 심각한 경기침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미국 고용 및 소비지표 부진으로 국채 수익률이 내리자, 달러인덱스도 압박을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주중 발표될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 당국 경계감에도 지속된 매수세...1480원 전후까지 상승폭 넓히며 8개월래 최고 수준

달러/원은 장중에는 1480원 전후 수준까지 상승폭을 넓힌 채 거래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사흘 연속 매도세를 지속하면서 달러/원 상방 압력을 가했다. 다만 외국인은 오후 중후반 들어서 매수세로 전환하며 순매도 규모를 대폭 줄였다.

달러/원 오전 11시 9분 전후로1482.3원까지 뛰어 지난 4월 9일(1487.6원) 이후 8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당국 및 수급 경계감으로 현재까지는 1482원 전후 수준에서 저항을 받는 모습이었다. 투자자들은 주 후반 나올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대기했다.

달러/원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환 당국은 최근 국민연금과 맺은 외환스왑을 실제 가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동안 가동하지 않다가 외환 당국과 국민연금이 15일 연간 650억달러 한도로 외환스왑 계약을 1년 연장하기로 합의한 것을 계기로 재개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오후 열린 '2025년 하반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지금 환율은 1400원 초반에서 시작해서 미국 안정에도 불구하고 한국 절하는 내부적인 요인이 크다"며 "변동성 뿐만 아니라 레벨에서도 조율 통해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필요시 시장 개입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43% 상승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2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5일과 16일 각각 9600억원, 1조350억원 순매도로 이틀간 약 2조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후 3시 38분 전후로 달러지수는 0.25% 오른 98.437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43%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6% 상승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초반 달러지수 반등과 외국인의 코스피 매도세 등으로 새벽종가(1473.0원)보다 높은 1470원 중후반대에서 시작했다"며 "장중에는 매수세가 우위에 선 가운데 달러지수도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원이 1480원 전후 수준까지 레벨을 높인 모습"이라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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