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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지표, 데이터 포그(fog) 해소 못해...12월 고용보고서에 관심 집중 - 국금센터

  • 입력 2025-12-17 15:20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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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17일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지연됐던 공식 경제지표 발표가 재개됐으나 데이터 수집 차질에 따른 신뢰도 저하 등으로 ‘경제지표 혼란(data fog)’이 해소되지 못하며 연준 내 경제여건 진단과 정책결정에 대한 이견이 지속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금센터는 "완만한 민간고용 둔화 등 점진적 노동시장 냉각 추세가 유지되는 양상"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센터는 "연준의 추가 정책조정에 대한 신중한 스탠스가 강화된 가운데 10∙11월 데이터 왜곡 가능성 등으로 향후 12월 고용보고서에 관심이 집중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 미국 실업률 4년만에 최고

미국 11월 비농업고용은 6.4만명 증가(예상 +5만, 10월 -10.5만)했으며, 실업률은 4.6%(예상 4.5%)로 21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8~9월 고용은 이전 발표치 대비 총 3.3만명 하향조정됐다. 8월 -0.4만 → -2.6만명(-2.2만), 9월 11.9만 → 10.8만명(-1.1만)으로 수정됐다.

11월 시간당 평균임금(AHE: average hourly earnings)은 전월대비 0.1%(전월 0.4%, 예상 0.3%), 전년동월대비 3.5%(21년 5월 이후 최저, 전월 3.7%, 예상 3.6%) 상승했다.

주당 평균근무시간은 34.3시간으로 전월 수준 및 예상(34.2)을 모두 상회했다.

센터의 권혁우 연구원은 "민간고용의 점진적 둔화, 실업률 상승, 임금상승률 하락 등에서 노동시장에서 기존의 완만한 노동시장 냉각 추세가 지속되고 있음이 재확인됐다"면서 "정부 고용 급감이 전체 고용(3개월 평균 +2.2만)에 일시적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으나 민간고용(+6.9만, 3개월 평균 +7.5만)은 견조한 수준에서 완만한 둔화 추세를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권 연구원은 "제조업이 7개월 연속 감소하고 경기에 민감한 여가∙숙박업(10~11월 +0.4만)이 정체된 점은 우려스러우나, 산업별 고용의 분포를 보여주는 확산지수(56.8)가 추가 확대되는 등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인력을 감축하기보다 고용 수준을 유지 중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부 효율화 정책에 따른 사직유예 대상자가 10월부터 고용통계에서 이탈됨에 따라 연방정부 고용(10월 -16.2만, 11월 -0.6만)에 영향을 미쳤지만, 대부분 이미 은퇴자이거나 민간부문으로 이직했을 가능성이 커 실물 경제에의 함의는 제한적이란 평가도 나온 상황이라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실업률과 광의실업률(8.7%, 21.8월 이후 최고)이 모두 상승했지만 긍정적 요인이 혼재돼 있고 데이터가 왜곡됐을 가능성도 있어 해석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9월 실업률 상승에 크게 기여한 영구적 실직자 수가 이전 수준으로 되돌려지고 11월 실업자 증가의 상당 부분은 구직활동을 재개한 재진입자 등에 기인한 점은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노동통계국은 셧다운에 의한 10월 통계 누락으로 11월 실업률의 표준오차가 약 1.06배 확대됐고 밝혔다. 기술적 요인에 따른 상방 편향(약 4bp, JPM) 가능성도 거론됐다.

권 연구원은 "임금상승률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하락하며 노동수요가 공급보다 더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기존의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둔화 속도를 유지했다"면서 "10월 임금상승률 강세에 따른 기저효과를 배제할 경우 9~11월간 상승률은 월평균 0.3%에 그쳐 최근 추세에 근접한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임금 노동자 중심의 생산∙비관리직의 임금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3.9%(10월 3.8%)로 전체 평균을 상회해 비교적 양호한 모습이란 평가도 나왔다.

■ 부진한 고용지표, 1월 금리인하 이끌기엔 한계

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지표는 노동시장 약세가 지속됨을 뒷받침하지만 점진적인 속도, 데이터 신뢰도 문제 등으로 1월 금리인하 전망이 추가로 확대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금융사 애널리스트들은 예상을 상회한 실업률에도 불구 양호한 민간고용, 데이터 신뢰도 저하 등으로 평가에 신중을 기하면서 기존의 금리전망을 유지했다.

권 연구원은 "미국 10개 금융사 중 6곳은 1월 금리동결, 4곳은 금리인하를 예상하는 상황"이라며 "11월 실업률의 상방 서프라이즈는 12월 금리인하에 대한 사후적 정당성을 제공할 수는 있겠으나 민간고용의 양호한 모멘텀과 지표의 신뢰도를 고려하면 실업률 상승만으로 1월 인하 전망이 확대될 것인지에는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준은 잡음이 혼재된 11월 고용 보고서보다 12월 고용 데이터에 더 큰 방점을 둘 것"이라며 "11월 고용, 실업률 각각에 강약이 혼재되어 전반적으로 무난했으며 현재 연준은 1월 금리를 결정하기 전에 12월 고용 보고서 결과를 기다릴 수 있는 상황에 위치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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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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