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2-18 (목)

[채권-개장] 국채선물 약보합 전환...美금리 하락 불구 외인 선물 매도

  • 입력 2025-12-16 09:04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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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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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16일 10년 중심 상승 출발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3틱 오른 105.59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6틱 상승한 112.98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주가 하락 등 위험 회피 심리, 지급준비금 관리 매입(RMP)으로 하락한 영향과 정책당국의 시장 안정 의지 등의 영향을 받았다.

미국채 10년 금리는 0.40bp 내린 4.176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1.40bp 하락한 3.5095%를 기록했다.

한은과 국민연금의 외환 스왑 연장으로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470원을 밑돌았다.

미국 고용, 물가지표와 영란은행, ECB, 일본은행 등의 통화정책 이벤트를 앞두고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인데다 연준인사들의 향후 통화정책관련 엇갈린 의견으로 심리는 약했다.

캐빈 해싯 NEC 위원장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제기된 점도 부담이 됐다.

장중에는 국채선물이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로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연말 앏은 시장 상황에서 손절성 매수세로 전일 급등했던 가격에 대한 경계감도 적지 않았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15일 통화정책 컨퍼런스에서 통방과 관련해 환율, 부동산 등 금융안정이 큰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하면서 금리 동결 장기화 우려도 이어졌다.

이 총재는 "금융안정에 의한 변화가 많았고 시장에서 우리른 더 이해한다면 물가가 2%에서 안정될 때 금융안정 변수를 본다는 점을 감안해 달라"고 밝혔다.

부진한 심리와 높은 변동성 경계로 국채선물 롤오버 이후 외국인 움직임을 주시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했지만 소폭에 그치며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오전 9시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2틱 내린 105.54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1틱 하락한 113.71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696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249계약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전일 10년 입찰을 소화한 후 숏커버와 함께 강세폭이 심화되면서 금리 레벨이 상당폭 내려온 데 따른 부담감이 작용하는 것 같다" 밝혔다.

그는 "국채선물 월물변경이 진행될 국내시장은 외환스왑 연장 이후 환율 및 외국인 수급 추이를 살피며 적정 레벨을 탐색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당국의 안정 의지에 환율이 하락하고 솟버커성 매수로 시장금리가 크게 하락했지만 아직은 방향 전환으로 판단하기는 이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전일 총재 발언에서도 물가가 안정된 상황에서 정책의 초점이 금융안정에 두고 있음을 재차 확인시켜줬다"며 "부진한 심리와 높은 변동성 상황을 감안하면 선물 만기 이후 외국인 움직임이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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