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3% 이하로 대부분 상승했다. 전일 덜 매파적이었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한 긍정적 효과가 지속했다. 다만 오라클이 촉발한 인공지능(AI) 과잉투자에 대한 우려가 기술주 전반을 압박하며 나스닥종합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기술주에서 경기순환주로의 로테이션(순환매수)이 나타난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6.26포인트(1.34%) 오른 4만8704.0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4.32포인트(0.21%) 전진한 6901.00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0.30포인트(0.25%) 하락한 2만3593.86을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8개가 강해졌다. 소재주가 2.2%, 금융주는 1.8%, 산업주는 1.1% 각각 올랐다. 반면 통신서비스주는 1%, 정보기술주는 0.6% 각각 내렸다.
개별 종목 중 실적 실망감에 전일 시간 외 거래에서 14% 급락했던 오라클이 정규장에서도 11% 하락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할 브로드컴도 1.6% 낮아졌다. 엔비디아와 알파벳도 1.5% 및 2.4% 각각 내렸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23만6000건으로 전주보다 4만4000건 늘었다. 이는 예상치 22만건을 웃도는 수치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5% 하락, 배럴당 57달러 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우크라이나 평화안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인 가운데,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 휘발유 재고는 증가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86달러(1.47%) 내린 배럴당 57.6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93센트(1.49%) 내린 배럴당 61.28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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