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2-16 (화)

[채권-개장] 국채선물 약보합 출발...연준 매파적 금리인하 경계, 美금리 상승

  • 입력 2025-12-10 09:03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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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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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10일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3틱 내린 105.26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2틱 하락한 112.73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국채 10년물 입찰 호조에도 구인지표 개선에 따른 FOMC의 매파적 금리인하 경계로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채 10년 금리는 1.90bp 오른 4.186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4.30bp 상승한 3.6190%를 기록했다. 10년물, 2년물 모두 나흘 연속 상승했고 10년물은 지난 9월 3일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미국 노동부의 10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구인 건수가 767만건으로 전월 766만건보다 1만건 증가했는데 이는 예상치 720만건을 상회하는 결과다.

국내시장은 대외 주요 중앙은행들의 긴축 경계감에 약세 분위기가 이어졌다.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전망에 이어 유럽, 호주 중앙은행도 긴축 전환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은이 전일 1.5조원의 국고채 단순 매입에 나섰지만 RP매각 대상증권 확충이 주된 목적이었던데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로 시장을 안정 시키기에는 미흡했다.

정책당국의 환율과 물가에 대한 안정 의지로 한은의 금리동결 장기화 우려도 이어졌다.

시장금리가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하는 구간으로 오르면서 과도한 금리 수준에 대한 진단들도 보였지만 심리는 여전히 약했다.

장전 호주 국채금리가 추가 금리인하가 필요 없을 것이라는 RBA 총재의 매파적 발언 여파로 단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한 점도 부담이 됐다.

호주 2년 국채금리는 3.87bp 오른 4.10%대에서, 10년 금리는 2.41bp 상승한 4.78%대에서 매매됐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면서 약보합권에서 제한적 등락세가 이어졌다.

오전 9시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3틱 내린 105.26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4틱 하락한 112.71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2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75계약 순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양호한 입찰에도 불구하고 구인건수의 증가 속에 중단기 구간 위주로 상승한 미국채 금리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일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에도 불구하고 RBA의 매파적 동결 여파와 외인의 선물 매도세 속에 약세폭을 키웠다"며 "지표물 변경과 함께 FOMC 결과를 대기하면서 신중한 탐색과정이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전일 미국채 금리가 미국 고용지표 개선 여파로 연준의 매파적 금리인하 경계로 상승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은의 단순매입이 외국인 선물 매도로 빛이 바랜 데다 BOJ, ECB, RBA 등의 긴축 경계감에 11월 FOMC도 매파적 인하 우려가 크다"며 "매수로 접근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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