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2-16 (화)

[채권-오후] 국채선물 낙폭 확대...외인 선물 매도

  • 입력 2025-12-09 13:29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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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4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4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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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9일 오후장에 약세를 유지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오후 1시 24분 현재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0틱 내린 105.35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33틱 하락한 112.91에서 매매되며 오전장대비 각각 4틱, 14틱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상승폭을 확대해 3년물 중심으로 다소 큰 폭 상승했다.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3.5bp 오른 3.067%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2.9bp 상승한 3.432%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1.2bp 상승한 3.224%에서 매매됐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가 이어진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1만 5800계약 이상, 10년을 539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한은의 단순매입 시행에도 시장이 밀리면서 시장 대응에 대한 고민도 커졌다.

이날 국고채 단순매입은 5.25조원이 응찰해 1.5조원이 낙찰됐다.

국내 채권시장이 최근 글로벌 금리와 차별화되며 더 많이 밀렸지만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감도 이어졌다.

11월 FOMC에서 금리인하를 사실화하고 있음에도 매파적 금리인하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경계감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못했다.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3.60%로 만장일치로 동결했지만 예상된 결과라는 점에서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RBA는 금리 동결 결정과 관련해 “최근 데이터는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상방으로 기울었음을 시사하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의 지속성을 평가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민간 수요 회복과 노동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신중하게 전망을 업데이트하며 정책을 결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 호주 등 해외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간 점도 부담이 됐다.

국고채 단순 매입 호재가 종료되고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로 낙폭을 확대했고 10년 국채선물은 30틱 이상 하락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한은 단순 매입 호재도 지나갔고 미국채 금리 상승세와 일본 금리 인상 부담이 계속 부각되고 있다"며 "장 마감 즈음에는 미국채 10년물 입찰 부담이 표면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로 시장이 좀더 밀리 여지가 있어 주의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 강승원 연구원은 "전일 단순매입이 발표되긴했어도 조금 늦은 개입이었고 현재로서는 대내 재료가 부재해 대외재료에 끌려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일본은행 금리인상을 앞두고 전일 슈나벨 이사가 ECB도 다음 액션은 인하보다는 인상일 것이라는 언급이 영향을 주고 있지만 미국 외 지역의 긴축이 가파를 수 있다는건 기우"라며 "오히려 BOJ 금리인상이 현실화되고 엔달러가 안정화되면 시장이 연말까지는 다소 안정을 찾을 수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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