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2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오전] 국채선물 약보합 전환...한은 단순매입 불구 외인 선물 매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9일 오전장에 10년물 중심 상승 출발 후 반락해 약보합권으로 돌아섰다.
코스콤(3107)에 따르면 오전 10시 42분 현재 3년 국채선물 가격은 2틱 내린 105.43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9틱 하락한 113.16에서 매매되며 출발수준대비 각각 7틱, 33틱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반등해 전구간에서 상승했지만 폭은 제한됐다.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1.2bp 오른 3.044%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0.8bp 상승한 3.411%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0.7bp 상승한 3.219%에서 매매됐다.
장초반에는 전일 장 마감 후 한은이 국고채 단순 매입 발표 영향으로 강세로 출발했다.
한은은 전일 장마감 후 9일 RP(환매조건부증권) 매각 대상 증권 확충을 위해 국고채 5·10·20년물 등 총 1.5조원의 단순매입에 나선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국고채 단순 매입 규모가 많지 않아 수급개선이나 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로는 미흡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리면서 가격이 반락했고 약보합권으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6858계약 이상, 10년을 446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전일 유럽, 미국 금리가 상승한데다 아시아시장에서 호주중앙은행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호주 금리가 추가 상승한 점도 부담이 됐다.
연말 북 크로징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매수 여력도 여전히 약했고 달러/원 환율이 다시 1470원내외에서 등락하는 등 고환율 부담도 계속됐다.
전반적으로 비우호적 대외 재료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선물 매도에 연동되며 약보합권 흐름이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전일 미국 등 해외금리가 올랐고 국내시장도 계속되는 외국인 선물 매도에 밀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일 한은이 1.5조 단순매입 발표를 했지만 그동안 금리가 많이 올라서 얼마나 참여를 할지 봐야할 것 같다"며 "강하게 넣어 보고 낙찰되면 비슷한 만기로 교체하려는 정도의 수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한은 단순매입에도 여전히 대외 재료와 외국인 수급에 끌려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순매입 규모가 크지 않아 한은의 시장안정 의지에 대한 의구심도 드는 상황"이라며 "일단 FOMC 결과를 기다려 봐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