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2-10 (수)

(상보) 뉴욕연은 1년 기대 인플레, 3.2% 유지...5년도 3.0%로 동일

  • 입력 2025-12-09 07:0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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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뉴욕연은 1년 기대 인플레, 3.2% 유지...5년도 3.0%로 동일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소비자들의 장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지난달과 변화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미시경제 데이터 센터가 발표한 ‘2025년 11월 소비자 기대 설문조사(SCE)’ 결과에 따르면, 가계의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단기·중기·장기 모두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조사 결과,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2%, 3년 및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각각 3.0%로 직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설문 응답 간 의견 차이를 나타내는 불일치 척도는 모든 기간에서 감소했으며, 향후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은 1년과 3년은 변동 없고 5년은 소폭 감소했다.

주택 가격 상승 기대치는 6개월 연속 3.0%로 안정적이었으며 식품, 가스, 의료비, 대학 교육비, 임대료 등 주요 생활비 상승 기대치는 모두 소폭 상승했다. 특히 의료비 상승 기대는 2014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고용시장 전망에서는 1년 기대 임금 상승률이 2.6%로 유지됐고, 향후 1년 내 실업률이 상승할 것으로 보는 평균 확률은 42.1%로 0.4%포인트 감소했다. 직장을 잃을 가능성에 대한 평균 인식은 13.8%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낮아져 2024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직장을 잃었을 경우 3개월 내 재취업할 수 있다고 기대하는 확률은 47.3%로 소폭 상승했지만, 최근 12개월 평균치인 49.8%에는 미치지 못했다.

가계 재정 측면에서는 소득 성장 기대치가 2.9%로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고, 소비 지출 성장 기대치도 5.0%로 늘었다. 반면, 현재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은 악화돼, 전년 대비 생활이 어려워졌다고 응답한 비율이 늘었고, 향후 1년 재정 상황 전망도 소폭 부정적으로 변화했다. 세금 증가 기대치는 4.1%로 2024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정부 부채 증가 기대치도 9.2%로 2024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뉴욕연은 “고용시장 기대치는 소폭 개선됐으나, 가계의 현재와 미래 재정 여건에 대한 인식과 기대치는 전반적으로 더욱 부정적으로 변화했다”고 평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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