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마감] 금리 3년~10년물 중심 큰폭 상승...국고채 금리 1.7~4.7bp↑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채권금리가 8일 장중 상승폭을 확대해 3년~10년물 중심으로 큰폭 올랐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1.7~4.7% 상승했고 3년물은 하루 만에 다시 3%를 웃돌았고 10년물은 3.4%에 근접했다.
채권금리는 지난 주말 고용 서프라이즈로 캐나다 국채 금리가 급등한 여파로 미국채 금리가 오른 영향을 받아 상승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리고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상승 전환한 영향을 상승폭을 확대했고 3년~10년물 중심으로 큰폭 상승했다.
과도한 금리 수준에 따른 저가 매수세, 양호한 국고채 3년 입찰 결과로 장중 한때 금리가 반락하기도 했지만 취약한 심리로 좀처럼 상승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4.7bp 오른 3.037%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4.7bp 상승한 3.399%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1.7bp 상승한 3.219%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36.2bp로 전장 수준을 유지했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8.0bp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4틱 내린 105.45에서, 10년은 39틱 하락한 113.24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만 2637계약 이상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302계약, 6375계약, 1528계약, 2799계약, 14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보험이 각각 5883계약, 481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 투신이 각각 311계약, 4720계약, 1029계약 순매수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10년 위주 낙폭 확대...해외금리 상승, 외인 선물 매도
국채선물이 오전장에 약세 출발 후 10년 위주로 낙폭을 다소 확대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7틱 내린 105.52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23틱 하락한 113.40에서 매매되며 출발수준대비 각각 2틱, 5틱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3년물 중심으로 상승했고 3년물은 하루 만에 다시 3%를 웃돌았다.
지난 주말 고용 서프라이즈로 캐나다 국채 금리 급등 여파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의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에 부합했지만 소비심리 개선과 이번주 입찰에 대한 경계감도 주목을 받았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가격이 낙폭을 확대했고 10년 국채선물은 36틱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과도한 금리 수준에 따른 저가 매수세, 양호한 국고채 3년 입찰 결과로 저점에서 일부 반등했지만 약세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일본의 지난 3분기(7~9월) GDP가 전기 대비로는 GDP가 -0.6%를 기록하며, 기존 전망치(-0.4%)와 사전 집계치(-0.4%)를 모두 하회했지만 일본은행(BOJ)의 금리 정책 결정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평가되면서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국채선물이 오후장에 낙폭을 추가로 확대했고 10년물은 장중 한때 40틱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4틱 내린 105.45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39틱 하락한 113.24에서 매매되며 오전장대비 각각 7틱, 16틱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오름폭을 확대해 3~10년물 중심으로 큰 폭 상승했고 10년물은 3.4%에 근접했다.
특별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린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1만 2630계약 이상, 10년을 588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양호한 국고채 3년 입찰 결과, 저가 매수세, 달러/원환율의 하락에도 취약한 심리로 좀처럼 약세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달러/원 환율은 1466원대에서 매매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중국의 11월 수출이 전년비 5.9% 증가해 예상치(+3.8%)를 상회한데다 KDI가 경제동향(2025.12월)에서 건설업의 부진 지속에도 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 개선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한 점도 부담이 됐다.
일부에서는 국내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 추이와 국고 10년 금리 흐름을 그려보면 궤적이 거의 일치하는데 성장과 물가 모두 최근의 금리 상승을 지지함은 물론 이전 레벨로 되돌아가는 것을 제한한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 일본 국채 금리가 반등해 장기물 위주로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시장을 지지할 모멘텀도 약했다.
이번주 12월 FOMC를 대기하는 가운데 외국인 선물 매도로 가격 낙폭을 확대해 장을 마쳤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금리 오버슈팅 인식, 환율 안정 등에도 외국인의 선물 매도로 시장이 다시 크게 밀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전과 같은 금리 급등세에 대한 우려는 완화된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금리를 끌어 내릴 모멘텀도 약하다"며 "12월 FOMC의 매파적 금리인하 가능성도 있어 리스크 관리에 좀더 신경써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 안예하 연구원은 "이번주 12월 FOMC의 관점 포인트는 인하 결정 이후 소수의견이 있는지 여부와 내년 점도표이나 이미 연준의 신중한 스탠스를 반영한 상황에서 내년도 한 차례 수준의 인하가 제시된다"며 "시장금리는 급등하기보다는 완만하게 하락 추세를 이어갈 것 같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12월 1일부터 시행된 미 연준의 QT 종료 정책 등을 고려하면 시장금리 측면에서 기간프리미엄의 상방 압력이 제약될 것"이라며 "단기 금리 측면에서도 인하 가능성이 열려있는 점도표가 제시될 경우 상승보다는 횡보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