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1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오전] 국채선물 약세 유지...외인 선물 매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8일 오전장에 약세 흐름을 유지했다.
코스콤(3107)에 따르면 오전 10시 41분 현재 3년 국채선물 가격은 9틱 내린 105.53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6틱 하락한 113.47에서 매매되며 출발수준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
국고채 금리는 단기물 중심으로 상승했고 3년물은 하루 만에 다시 3%를 웃돌았다.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2.6bp 오른 3.016%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1.9bp 상승한 3.371%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0.4bp 상승한 3.206%에서 매매됐다.
장초반에는 지난 주말 고용 서프라이즈로 캐나다 국채 금리 급등 여파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의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에 부합했지만 소비심리 개선과 이번주 입찰에 대한 경계감도 주목을 받았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가격이 낙폭을 확대했고 10년 국채선물은 36틱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과도한 금리 수준에 따른 저가 매수세 등으로 반등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리면서 약세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4580계약 이상, 10년을 180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달러/원 환율이 반락해 1470원을 하회하고 아시아시장에서 미국 금리가 하락하는 등 해외금리가 안정됐지만 모멘텀은 약했다.
일본의 지난 3분기(7~9월) GDP가 전기 대비로는 GDP가 -0.6%를 기록하며, 기존 전망치(-0.4%)와 사전 집계치(-0.4%)를 모두 하회했지만 일본은행(BOJ)의 금리 정책 결정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평가되면서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연말인데다 심리도 취약해 좀처럼 약세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국고채 3년물 입찰외에 특별한 재료가 없어 외국인 움직임에 연동되는 장세가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캐나다 금리 급등 영향도 있지만 12월 연준의 금리인하는 거의 확실 하지만 이후 정책 스탠스에 대해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라 미국 금리가 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시장은 지난주 국고 3년이 3%를 밑으로 내려갔지만 외국인 선물 매도 등으로 다시 밀리며 3%를 상회한 상황"이라며 "시장에 특별한 재료가 없어 외국인에 따라 움직이는 장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금리 인하 마무리 반영 속 연말 장세 진입에 따른 매수기반 약화 등으로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에 크게 좌우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국고채 3년 금리 3%대 및 10년 3.40%대는 오버슈팅 국면으로 매수에 나설만한 상황"이라며 "이번주 12월 FOMC 결과에 따른 미국 금리 향방이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 및 국내 채권시장 방향성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아 주의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