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2-16 (화)

[채권-개장] 국채선물 약세 출발...加∙美 금리 상승, 외인 선물 매도

  • 입력 2025-12-08 09:03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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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8시 59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8시 59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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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8일 약세로 출발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5틱 내린 105.54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8틱 하락한 113.45에서 출발했다.

지난 주말 미국채 금리가 고용 서프라이즈로 캐나다 국채 금리 급등 여파로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의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에 부합했지만 셧다운 사태로 한 달 이상 늦게 나온결과라 소비심리 개선과 이번주 입찰에 대한 경계감이 주목을 받았다.

캐나다 10년 국채금리는 15.98bp 오른 3.3787%로 지난 9월초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미국채 10년 금리는 3.80bp 오른 4.137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4.00bp 상승한 3.5615%를 기록했다. 10년물, 2년물 모두 이틀 연속 상승해 지난 11월 17일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캐나다의 11월 고용이 전월보다 5만4000명 늘며 예상치(5000명 감소)를 상회했다. 11월 실업률은 전월보다 0.4%포인트 내린 6.5%에 그쳐 예상치인 7.0%를 크게 하회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8%, 전월 대비 0.3% 각각 상승해 모두 예상치에 부합했다.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8% 올라 예상치 2.9%를 밑돌았고 전월 대비로는 0.2% 높아지며 예상치와 동일했다.

미국 미시간대가 발표한 12월 소비심리지수는 53.3으로 잠정 집계돼 예상치 52를 상회했다. 이는 전월보다 2.3포인트 오른 수치로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개선됐다.

국내시장은 미국 금리 상승 영향을 반영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주말에는 금리 수준 과도, 손절도 마무리 평가,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시장이 안정되는 모습이 보이기도했다.

다만 환율, 부동산 문제가 여전하고 한은의 금리 동결 장기화 우려로 금리 하락 룸이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여전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환율은 1470원을 웃돌았다.

일부에서는 연말이라 일부 포지션 축소 및 북 크로징 움직임이 있을 수 있고 한은의 시장안정 의지가 크지 않아 유의미한 강세 전환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도 제기됐다.

이번주 FOMC에서 25bp 금리인하를 기정 사실화하고 있지만 연준위원들의 엇갈린 의견으로 향후 정책 스탠스에 대한 불확실성도 이어졌다.

시장 방향성을 견인할 국내 재료가 미흡한 상황이라 최근 외국인 움직임을 주시했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매도를 늘리면서 가격 낙폭을 다소 확대했다.

오전 8시 59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8틱 내린 105.51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29틱 하락한 113.34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865계약, 10년 국채선물은 258계약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주말 예상에 부합한 PCE물가에도 소비심리 회복과 캐나다의 실업률 하락으로 상승한 미국채 금리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금요일 일부 우호적 시장 안정 소식 가능성에 강세 마감한 이후 국내외 이벤트를 대기하는 상황"이라며 "여전히 환율과 외국인 움직임을 주시하며 금리 레벨을 탐색하는 과정이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지난주 캐나다의 고용 호조와 금리 급등 여파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외국인 선물 매도에도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시장이 안정을 찾는 모습이지만 연말 수급 꼬임이나 한은의 금리동결 장기화 우려 등을 감안하면 유의미한 강세 전환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외국인 움직임이 관건이나 이번주 FOMC 결과가 중요해진 만큼 큰 움직임은 제한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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