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2-17 (수)

(상보) 그리어 USTR 대표 "중국, 미국과 무역합의 준수 중"

  • 입력 2025-12-08 08:3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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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7일(현지시간) 중국이 미국과의 양자 무역 합의 조건을 준수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무역 관계 유지를 위해 중국의 약속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어 대표는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 브리핑’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관계에서 우리는 항상 약속을 검증하고 모니터링하며 주시하고 있다”며 “최근 합의한 모든 사항은 매우 구체적이며 비교적 쉽게 추적할 수 있고 현재까지 중국이 이를 준수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번 작물 시즌에 중국이 약속한 미국산 대두 구매 물량의 약 3분의 1가량을 이미 이행했다고 밝혔다. 또 희토류 등 핵심 광물 공급 역시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 내 제조업과 산업 활동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어 대표는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와 관련해서도 “기업의 수익도 중요하지만 정책 입안자로서 국가 안보가 최우선”이라며 신중한 접근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규제 대상 반도체 종류를 논의하는 이유 역시 국가 안보 때문이며 “수출 통제 기준은 항상 열린 논의 대상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언은 백악관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H200의 중국 수출 허용 여부를 검토하고, 연방 의회가 해당 수출을 제한하기 위한 초당적 법안을 발의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이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그리어 대표는 “우리는 실질소득 증가, 산업생산, 자본재 지출 등 경제 지표가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며 “첨단 반도체 공장을 포함한 제조업 시설들이 본격 가동되기 시작하면 내년에 관련 일자리도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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